부산 사직구장서 흉기난동 예고 글 올린 고등학생 검거

정예진 2023. 8. 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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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즌이 진행 중인 부산광역시 사직야구장에서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10대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A(10대)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붙잡힌 글 게시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10대 고등학생 A군이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응원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져서 홧김에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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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 “응원팀 져서 홧김에 글 올려”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프로야구 시즌이 진행 중인 부산광역시 사직야구장에서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10대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A(10대)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군은 지난 5일 오후 9시 10분쯤 한 포털 사이트 실시간 채팅창에 “내일 오후 5시에 사직구장에서 칼부림합니다”라는 글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광역시 사직구장 전경. [사진=부산광역시]

경찰에 따르면 당시 채팅창 이용자들은 칼부림을 예고하는 내용의 글을 보고 놀라 화면을 캡쳐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글을 올린 이용자와 같은 이름을 가진 48명을 확인한 뒤, 통신 영장을 발부받아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인했다.

이 때문에 흉기 난동이 예고된 다음날 경기가 열린 사직야구장에서는 대소동이 빚어졌다. ‘경비 비상’을 발령한 동래경찰서는 사직야구장에 경력 120명을 배치했고, 구단 측도 경호인력 60명을 배치해 검문검색에 나섰다.

경찰에 붙잡힌 글 게시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10대 고등학생 A군이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응원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져서 홧김에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박 혐의로 A군을 입건한 경찰은 다른 혐의 적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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