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울산시당 "민노총, 주말에 당사 기습해 스티커 부착"

민주노총 "핵오염수 투기 항의한 것…당사에 대화할 사람 없어"

국민의힘 울산시당 당사에 부착된 현수막과 스티커 [국민의힘 울산시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7일 낸 성명에서 "지난 6일 민주노총 중앙통일선봉대 노조원 50여 명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골자로 한 불법 스티커를 당사 입구와 복도, 사무실까지 부착하고 건물 입구에는 불법 현수막까지 걸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이들은 시당 사무실뿐만 아니라, 김기현 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에도 불법 스티커와 현수막을 붙이고 내걸었다"라고도 했다.

국민의힘 시당은 "공식적인 면담 절차를 통한다면 충분히 대화의 장을 마련할 수 있음에도 주말을 이용해 무방비 상태에서 기습적으로 불법 스티커를 부착한 것은 명백한 현행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 테러적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하며, 경찰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중앙통일선봉대 관계자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를 방조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에게 항의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당사 방문 당시 대화를 할 수 있는 관계자가 없었기 때문에 (스티커와 현수막 부착이라는) 행동만 하고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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