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주주 방문진 임정환 이사 자진 사퇴

방통위, MBC 대주주 방문진 임정환 이사 사퇴 수락
다음주 권태선 이사장 해임 청문…김기중 이사엔 처분 통시서 송달 못 해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임정환 이사가 자진 사퇴했다.

7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임 이사는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방문진 이사직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방통위는 이를 수락했다. 방문진 이사 임면권은 방통위원장에게 있다.

이밖에 방통위는 야권 인사인 권태선 이사장과 김기중 이사에 대한 해임 절차를 밟고 있다. 권 이사장의 경우 해임 처분 사전통지서를 전달 받으면서 오는 14일쯤 청문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16일에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해임안을 의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김 이사의 경우 방통위가 지난 3일부터 계속 처분 사전통지서 송달을 시도했지만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나흘이 지나도록 전달하지 못한 상황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사무실, 자택 등에 있지 않고 방통위 전화나 문자 등에도 아무런 답이 없다"며 "공영방송 이사로서 적절한 처신이라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방문진 이사 총원은 9명이다. 현재 여권 추천 3명, 야권 추천 6명인데 여권 추천을 받은 임 이사가 사퇴하면서 여 2 대 야 6 구조가 됐다. 권 이사장과 김 이사 해임 이후 후임을 여권 추천 인사가 차지한다면 여 5대 야 4 구도로 바뀌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