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뷰티 매출 쏠쏠했던 롯데百, `K-뷰티투어` 선보여
롯데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의 뷰티 제품 매출 증가세를 반영해 'K-뷰티 투어'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방식으로 'K-뷰티'를 경험해볼 수 있는 외국인 전용 서비스인 'K-뷰티 투어'를 이달 본점에서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향후 잠실점, 부산본점 등으로 진행 점포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뷰티 매장을 하나의 '필수 관광 코스'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번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의 뷰티 상품군 매출이 급증한 점을 반영해 기획됐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7월 롯데백화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구매한 뷰티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5배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관광 특구의 중심에 위치한 본점은 같은 기간 7배 이상 늘어나며 더욱 큰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에는 유명 아이돌 멤버를 모델로 사용한 '설화수', '헤라' 등의 영향으로 스킨케어부터 색조 화장품, 향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백화점 화장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K-뷰티 투어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도록 'K-뷰티 파우치'를 무료로 증정한다. 파우치 안에는 '설화수', '헤라', '탬버린즈' 등 총 12개의 인기 K-뷰티 브랜드들의 대용량 샘플이 들어있다. 정품 용량으로 환산하면 15만원이 넘는 구성이다. 클렌징부터 바디케어, 스킨케어, 색조 메이크업까지 브랜드별로 여행 중 필요할 만한 제품들을 담았다.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본점 1층의 '택스리펀 데스크'를 방문해 롯데백화점 영문 홈페이지 또는 한국방문위원회 홈페이지에 있는 K-뷰티 파우치 이벤트 화면이나, 위챗페이 또는 알리페이 앱에서 다운로드 받은 전용 쿠폰을 보여주면 1인 1회에 한해 선착순으로 증정 받을 수 있다.
국내 뷰티 트렌드와 함께 우리나라의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K-뷰티 클래스'도 진행한다. 지난 3일 진행한 '후' 클래스와 오는 10일에 진행하는 '설화수' 클래스는 한국방문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모집한 결과, 모두 모집 인원의 4배가 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신청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단순히 뷰티 트렌드와 인기 제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유명 셰프와 협업한 '궁중 다과'와 한국 전통 문양의 보자기를 활용한 '보자기 아트' 등도 함께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K-뷰티 클래스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
이번 달에는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지만 앞으로는 국가별 선호 브랜드를 나누고, 해당 나라의 언어를 사용해 수업을 진행하는 등 클래스를 점차 세분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이달 8일부터는 전문가에게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K-뷰티 살롱'도 운영한다. 본점의 '정샘물'과 '헤라' 매장에서는 당일 본점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피부 표현', '립&치크', '아이 메이크업' 등의 1대 1 맞춤형 컨설팅과 메이크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서비스는 각 브랜드별 전문 교육을 이수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제공하며, 브랜드·제공 서비스에 따라 20분 내외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SNS을 통해 메이크업 꿀팁을 공유하는 콘텐츠들이 해외에서도 인기인 만큼, 'K-뷰티' 전문가들에게 직접 트렌디한 메이크업을 받아볼 수 있는 K-뷰티 살롱도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롯데백화점은 기대하고 있다.
김지수 뷰티&액세서리부문장은 "태국에 가면 쿠킹 클래스를 듣고, 발리에 가면 서핑 클래스를 듣는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는 롯데백화점의 'K-뷰티 클래스'를 듣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롯데백화점의 뷰티 매장이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하나의 필수 관광 코스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련 서비스와 혜택을 지속 보완하며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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