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 물폭탄 맞은 고성지역 비 그치자 긴급 복구활동 '분주'

지산 2023. 8. 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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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일 사이 간성읍 340㎜ 등 고성에 물폭탄이 쏟아져 지역 곳곳에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간성읍 340㎜, 죽왕면 342㎜다.

7일 오후 5시 기준 주택 22채와 도로 24곳이 침수 되는 등 고성군에 접수된 재산피해는 총 52건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호우대비 관련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에 가지 말 것을 권고하며 안전관리에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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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물폭탄이 쏟아진 고성 거진읍 석문리의 벼 이삭이 팬 농경지가 침수돼 주민들이 복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6~7일 사이 간성읍 340㎜ 등 고성에 물폭탄이 쏟아져 지역 곳곳에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간성읍 340㎜, 죽왕면 342㎜다. 간성읍의 경우 지난 6일 오후 8시를 전후해 시간당 90㎜의 비가 쏟아져 내렸다. 이로 인해 주택과 도로,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고, 일부 주민들은 산사태 경보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물폭탄이 쏟아진 거진읍 석문리에서는 임야에서 흘러 내린 토사가 도로에 쌓이고 아스팔트 도로 하부 지면이 침식돼 통행이 한 때 제한되기도 했다. 특히 석문리는 벼 이삭이 팬 농경지가 토사에 휩쓸리고 침식됐다. 또 석문리 모 부대 내에서 전신주가 기울어져 관계 당국이 긴급 복구에 나서기도 했다.

석문리경로당에 대피했던 주민 A씨는 “간밤에 장대비가 쏟아져 내려 집 주위로 토사와 물이 덮쳐 군청 직원의 도움으로 경로당으로 대피했다”며 “비내리는 소리가 너무 크고 무서워서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주에 또다시 태풍이 온다는데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

▲ 6~7일 폭우로 고성 곳곳 침수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거진읍 석문리 모 부대 내에서 전신주가 기울어져 관계 당국이 긴급 복구에 나서고 있다.

간성읍 해상리 주민 B씨는 “물폭탄으로 농로가 다 파이고 30년 된 소나무가 통째로 쓰러졌다”며 “마을내 농경지 논둑이 무너지고 토사가 휩쓸려 내려와 추수를 앞둔 벼가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거진읍 초계리 황철순 이장은 “밤사이 내린 집중 호우로 석문리에서 초계리로 연결되는 남강로 아스팔트 하부 지면이 침식된 곳이 많다”며 “차후 도로 꺼짐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복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7일 오후 5시 기준 주택 22채와 도로 24곳이 침수 되는 등 고성군에 접수된 재산피해는 총 52건이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군 관계자는 호우대비 관련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에 가지 말 것을 권고하며 안전관리에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산 jisa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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