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음주운전’ 주포 라스와 계약 해지 수순…강등 탈출 싸움은 비상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외국인 공격수 라스와 계약 해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FC의 최순호 단장은 7일 “음주운전은 범죄고 용납이 안 된다. 과거 전북 현대에서 뛰던 쿠니모토가 음주운전으로 계약 해지된 전례가 있는데 그와 같이 처리하지 않겠냐”라고 밝히며 라스와 계약 해지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7월 전북 현대 소속 쿠니모토와 올해 4월 K리그2 FC안양 조나탄이 각각 음주 운전에 적발돼 한국 무대를 떠났다. 쿠니모토와 조나탄은 모두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상벌위가 열리기 전 60일간 출전이 금지됐고, 이후 구단과 계약이 해지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새벽 4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라스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라스의 동승자는 따로 없었고, 다른 사고를 내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라스를 입건할 예정이다.
프로축구연맹의 음주운전 징계 규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에 해당할 경우 15경기 이상 25경기 이하의 출장 정지, 800만원의 제재금 처분을 받는다. 음주운전 사실을 클럽에 신고하지 않는 등 은폐하다가 적발된 경우에는 징계 양정을 가중할 수 있다.
라스는 이전에도 경기 이후 과음으로 구단으로부터 주의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복되는 문제에 수원FC는 계약 해지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2023시즌 25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승점 23점에 10위로 수원 삼성(18점), 강원FC(17점)과 강등권 탈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수원FC에는 비상이 걸렸다.
2020시즌부터 수원FC에서 활약한 라스는 팀내 최다 득점자로 지난 주말 수원전 결승 골을 포함해 이번 시즌 9골로 K리그1 득점 4위를 달리고 있다. 도움도 5개를 기록해 공격포인트는 선두인 FC서울 나상호에 이어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수원FC 공격의 핵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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