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똑똑해졌다 … 내 손안의 골프 코치
레이더 등 첨단기술로 무장
거리·스피드 정교하게 분석
편의성 갖춰 필드서도 활용
브이씨등 특화된 장비 내놔
'작지만 알차다.'
요즘 골퍼들이 찾는 론치 모니터를 보면 딱 떠오르는 한마디다. 실내골프연습장에서 흔하게 볼 수 있던 론치 모니터가 이제는 소형화를 더해 개인용 골프 아이템으로 진화했다. 정확한 데이터는 물론 편의성까지 갖춰 필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휴대용 론치 모니터를 '손안의 골프 코치'로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다.
론치 모니터는 정확한 데이터 분석이 필수다. 골퍼가 스윙하면 론치 모니터가 근처에서 곧장 다양한 데이터를 내놓는다. 카메라나 레이더 기술을 활용해 거리가 얼마나 나가는지, 속도와 높이는 어떤지 측정하고 분석한다. 무게가 1㎏도 안 되는 개인용 론치 모니터는 기존 설치형 기기 못지않게 다양한 데이터를 선보인다. 오히려 기술 진화를 통해 더 똑똑해졌다.
브이씨가 올해 출시한 'SC4'는 지난 1월 미국 PGA쇼에서 첫선을 보인 뒤 국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은 제품이다. 차별화된 성능부터 주목받았다. 기존에는 샷을 측정하는 디바이스와 분석된 데이터를 보여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따로따로 있었다. SC4는 볼 뒤 1.5m 선상에 놓은 디바이스 하나로 샷을 측정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곧장 보여준다. SC4 장비 하나로 자신의 스윙을 바로 분석할 수 있다.
데이터는 더 정교해졌다. 트리플 안테나와 고성능 레이더로 샷 데이터를 정확하게 산출한다. 비거리, 클럽 스피드, 볼 스피드, 발사각, 최고점, 스매시팩터, 스핀에다 '론치 디렉션'이라는 새로운 데이터가 추가됐다. 공이 지면을 떠나 날아가는 좌우 방향 각도를 측정해 제시하는 데이터다. 골퍼들은 이 데이터로 샷 방향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지난해 5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플라이트스코프는 '미보 시리즈'를 연이어 출시해 휴대용 론치 모니터 시장에 바람을 일으켰다. 군사 레이더 기술을 샷 분석에 적용해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인 미보 시리즈는 골퍼에 제공하는 샷 데이터만 최대 27개에 달할 만큼 꼼꼼하다. '미보 레인지'는 클럽 속도와 가속도 차트 정보를 제공해 클럽 피팅을 위한 장비로도 활용되고 있다. 16개 샷 데이터를 제공하는 '미보 플러스'는 지난 3월 2023 에디션을 선보였다. 12도까지 조절되는 킥 스탠드로 편의성을 높였다.
풀스윙골프의 '풀스윙 키트'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015년부터 연습에 활용한 론치 모니터로 유명세를 탔다. 실내뿐 아니라 실외에서도 자신의 기준에 맞는 론치 모니터를 요청했고, 레이더·미디어 전용 프로세서와 풀컬러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풀스윙 키트가 개발됐다. 16개 클럽·볼 관련 데이터가 제공되고, 고해상도 스윙 영상으로 자신의 샷을 점검할 수 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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