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 누적 수강 70만명..박보균 "한국어 위상·영향력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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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7일 서울에서 열리는 '2023 세계 한국어 교육자대회' 개막식에서 '세계 미래세대를 잇는 한국어 세계화 전략'을 발표한다.
전 세계 세종학당 한국어 교원, 세종학당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선 '한국어 세계화 전략' 발표에 이어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한국어로 빚는 미래세대의 꿈'을 주제로 한국어 학습자와 교육자들과 함께 토크콘서트에서 대화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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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7일 서울에서 열리는 '2023 세계 한국어 교육자대회' 개막식에서 '세계 미래세대를 잇는 한국어 세계화 전략'을 발표한다.
전 세계 세종학당 한국어 교원, 세종학당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선 '한국어 세계화 전략' 발표에 이어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한국어로 빚는 미래세대의 꿈'을 주제로 한국어 학습자와 교육자들과 함께 토크콘서트에서 대화를 나눈다.
세종학당 홍보대사인 방송인 럭키(본명 아비쉐크 굽타)가 행사를 진행한다.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워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어를 기반으로 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참석해 자신들의 경험과 바람을 얘기하게 된다.
이날 발표된 '한국어 세계화 전략' 의 5대 과제에 따르면 세종학당은 현재 244개소에서 2027년까지 350개소로 확대된다. 한국어 전문교원 파견도 350명으로 늘어난다. 내년부터는 MZ청년 예비교원 100명도 신규 파견한다. K-팝, K-드라마 등 K-컬처 활용 한국어 학습콘텐츠는 다양화된다. 메타버스 세종학당 실시간 한국어 학습도 강화하고 AI 한국어 선생님 앱도 고도화시켜 학습지원을 도울 수 있게 한다. 세종학당 학습자를 한국어·한국 전문가로 성장 지원해 교원으로 키우는 과정도 운영해 선순환구조도 만든다.
2007년 740명에 불과했던 세종학당 수강생은 지난해 기준 11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수강생이 70만명, 수료생은 30만명이 넘는다. 정부는 세종학당 동창회 온라인 커뮤니티도 구축해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쓴단 계획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지난 6월과 7월에 베트남과 폴란드에서 각국의 미래세대들을 만났는데 우리말의 힘, 언어의 영향력을 인상 깊게 경험했다"며 "K-컬처를 향한 열망과 꿈을 유창한 한국어로 표현해내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는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과 한국어의 위상과 영향력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강렬하게 실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어는 국가와 국가, 사람과 사람을 이어 연대와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며 "한국과 세계를 잇는 매력적인 문화가교의 역할을 하는 미래세대의 도전과 꿈을 힘차게 뒷받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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