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파운드리 2위 화홍 본토 입성 '올 최대 IPO'…시총 17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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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파운드리 2위 화홍반도체가 올해 중국 증시 최대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첫 거래일 시가총액 17조원에 육박했다.
화홍은 약 3조8000억원을 조달해 12인치 웨이퍼 생산공장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커촹반 상장에서 화홍반도체는 공모가격 52위안에 4억800만주를 발행해, 약 212억위안(약 3조8200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상장으로 화홍반도체는 SMIC, 화룬웨이에 이어 세 번째로 중국 본토 A주와 홍콩 H주를 모두 발행한 중국 반도체기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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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파운드리 2위 화홍반도체가 올해 중국 증시 최대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첫 거래일 시가총액 17조원에 육박했다. 화홍은 약 3조8000억원을 조달해 12인치 웨이퍼 생산공장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7일 제일재경,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화홍반도체가 이날 중국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에 정식 상장했다. 개장과 동시에 11.4% 상승했던 화홍반도체는 오후 들어 약 3.2% 오른 53.65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920억위안(약 16조5600억원)이다. 홍콩에 상장된 H주는 10.3% 하락한 23.65홍콩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번 커촹반 상장에서 화홍반도체는 공모가격 52위안에 4억800만주를 발행해, 약 212억위안(약 3조8200억원)을 조달했다. 이는 올해 중국 본토 증시 최대 규모이며 역대 커촹반 3위다.
커촹반은 2018년 미중 무역전쟁 발발 이후 시진핑 주석이 미중 기술경쟁의 대항마를 육성하기 위해 2019년 7월 출범시킨 기술·벤처기업 전용증시다. 커촹반 설립 이후 중국 반도체업체들이 기업공개를 통해서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늘었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업체 SMIC도 2020년 7월 커촹반 상장으로 532억 위안(약 9조5800억원)을 조달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 바 있다.
화홍반도체의 전신은 1997년 중국과 일본이 합작설립한 상하이화홍NEC다. 중국 정부가 지배구조를 조정한 후 2014년 홍콩거래소에 상장했다. 이번 상장으로 화홍반도체는 SMIC, 화룬웨이에 이어 세 번째로 중국 본토 A주와 홍콩 H주를 모두 발행한 중국 반도체기업이 됐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파운드리시장에서 화홍반도체는 점유율 2.6%로 6위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업체 SMIC가 점유율 4.7%로 5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은 2개사가 10위권에 진입했다
화홍반도체는 커촹반 상장을 통해 조달한 212억위안을 12인치 웨이퍼 생산공장, 8인치 웨이퍼 생산공장 업그레이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진출해 있는 우시에 125억위안(약 2조2500억원)을 투자해,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8만3000장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화홍반도체는 현재 8인치 웨이퍼 공장 3개와 12인치 웨이퍼 공장 1개가 있다.
화홍반도체는 40나노(㎚·10억분의 1m) 이상 성숙(레거시) 공정에 집중된 업체로 전력관리반도체(PMIC)와 임베디드 비휘발성메모리(eNVM)가 주요 제품이다. PMIC와 eNVM이 지난해 화홍반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 31.4%, 31.2%에 달했다.
한편 중국 파운드리산업은 성장을 지속하겠지만, 향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 전문가는 내다봤다.
중국 화신증권은 "정부가 계속해서 파운드리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내놓으면서 국내 시장이 수혜를 입고 있으며 일부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가 파운드리 생산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파운드리산업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쳤다.
또 중국 반도체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 반도체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성숙공정이 부족하지 않으며 일부 공정은 이미 레드오션 상태에 진입했다"며 "중국 1위업체 SMIC가 빠른 속도로 확장하면서 향후 성숙공정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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