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사건, 변호인 전원 사임 '부부의 외로운 싸움'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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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사를 아동 학대 혐의로 고소한 주호민 작가의 법률대리인 2인이 모두 사임했다.
7일 수원지방법원에 따르면 주호민 작가의 변호를 맡은 A 법무법인 소속 변호인 2인은 지난 2일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주호민 작가는 사선변호인이 사임한 당일 특수교사 A씨 측에 만남을 요청하고, 이후 2차 입장문을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호민 작가는 지난해 9월, 경기도 용인 모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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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특수교사를 아동 학대 혐의로 고소한 주호민 작가의 법률대리인 2인이 모두 사임했다.
7일 수원지방법원에 따르면 주호민 작가의 변호를 맡은 A 법무법인 소속 변호인 2인은 지난 2일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현재 국선변호인 1인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국선변호인은 자발적 사임이 불가능하다. 사임계를 제출한 사선변호인 2인의 정확한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법조계는 이들이 주호민 부부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에 부담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호민 작가는 사선변호인이 사임한 당일 특수교사 A씨 측에 만남을 요청하고, 이후 2차 입장문을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 측은 "지금 만나는 것보다는 주호민 측이 (언론에) 입장을 공개하면 내용을 확인한 후 만남을 결정 하겠다"고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민 작가는 지난 3일 발표한 2차 입장문에서 자신의 처사(고소)에 후회한다고 밝히면서도 A씨가 장애 아동인 자신의 아들에게 잘못된 언행을 한 사실은 변함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아내와 상의하여 상대 선생님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부부의 탄원서 제출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호민 작가는 지난해 9월, 경기도 용인 모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A씨가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자신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이유다.
부부는 아들의 가방에 넣은 녹음기 내용을 바탕으로 확대를 주장하고 있지만, 교육계 전문가들은 녹음된 내용을 볼 때 학대라고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또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학부모들이 A씨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져 더욱 논란을 샀다.
사건의 시발점이 된 녹음기에는 A씨가 수업 중 '고약하다', '종이를 찢어버려요', '나 너 싫어' 등의 말들을 반복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이를 아동학대라고 봤다.
반면 A씨 측은 '고약하다'와 '종이를 찢어버려요'는 받아쓰기 수업과 관련된 말이었고, '나 너 싫어'는 혼잣말이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주호민 부부는 사건의 키로 지목된 녹음기에 대해 "(파일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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