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방치형 RPG, 흥행작 또 나올까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3. 8. 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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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의 신작 중 방치형 RPG가 늘어나고 있다.

'열혈강호 온라인'의 엠게임도 자체 개발 방치형 RPG 신작 '퀸즈나이츠'를 준비 중이다.

방치형 RPG는 국내 구글 플레이 게임매출 순위 중하위권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는 장르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 상장사 중에는 모비릭스가 다수의 방치형 RPG를 서비스하며 성과를 내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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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히트작 ‘신의 탑’ 이어 ‘세븐나이츠 키우기’ 9월 출시 ‘예고’
컴투스홀딩스 ‘빛의 계승자’ 준비…엠게임 ‘퀸즈나이츠’ 예약 100만
국내 주요 기업의 하반기 신작 라인업에 다수의 방치형 RPG가 포함됐다. 새로운 흥행작 탄생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신작 중 방치형 RPG가 늘어나고 있다. 중소형 기업이 주로 도전하던 틈새시장에서 주류 장르로 올라서는 모습이다. 새로운 흥행작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넷마블은 최근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에 이어 오는 9월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두 게임은 모두 방치형 RPG로 분류된다.

방치형 RPG는 전투를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재화 획득이 가능한 기능이 탑재된 게임을 주로 일컫는다. 게임을 종료해도 일정 시간 동안 성장 재화를 얻을 수 있으며 스테이지 공략 단계 등에 따라 획득 재화의 규모나 종류 등이 늘어나는 형태가 다수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도 마찬가지다. 모험 모드 진행 단계에 따라 시간당 획득 재화의 규모가 늘어나고 아이템의 품질이 높아지도록 설정됐다. 9월 출시를 앞둔 ‘세븐나이츠 키우기’ 역시 별도의 조작이나 개입 없이 시간이 지나면 쌓이는 재화를 활용해 영웅을 성장하는 재미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컴투스홀딩스도 하반기 주요 신작을 방치형 RPG로 꾸렸다.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와 ‘알케미스트(가칭)’다. 9월 출시 목표인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는 다크 판타지 RPG ‘빛의 계승자’의 그래픽 리소스를 활용한 신작이다. 원작과 달리 2D 및 세로형 화면 기반으로 변경하고 스토리도 새로 썼다. 최신 트렌드에 맞춰 자동전투 방치 보상 시스템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11월 출시 목표인 ‘알케미스트’는 고품질 방치형 게임을 표방한다. 장비에 따른 외형 및 애니메이션 변경 등 단순 수치적 성장에서 탈피했다. 지난 5월에는 피플러그의 방치형 RPG ‘판타지여동생’의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6월부터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열혈강호 온라인’의 엠게임도 자체 개발 방치형 RPG 신작 ‘퀸즈나이츠’를 준비 중이다. 마왕에게 납치된 여왕을 구하는 기사단장의 모험을 그렸다.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주어지는 오프라인 보상, 빠른 캐릭터 성장 등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사전예약에 100만명 이상이 참여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치형 RPG는 국내 구글 플레이 게임매출 순위 중하위권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는 장르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 상장사 중에는 모비릭스가 다수의 방치형 RPG를 서비스하며 성과를 내오기도 했다. 다만 중소형 게임사들이 주로 제작하는 틈새시장용 게임이라는 인식이 존재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구글 플레이 매출 톱10에 진입하는 게임이 더러 탄생했다. 2020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던 ‘AFK 아레나’가 대표적이다. 올해 1월에 출시한 ‘에버소울’도 미소녀 캐릭터를 앞세운 서브컬처 요소를 결합해 매출 톱5에 진입하기도 했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도 매출 순위 4위까지 등극했다.

이와관련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제작 중인 넷마블넥서스의 김정민 대표는 “방치형 장르는 지난 몇 년간 한국, 대만, 일본 등 지속적으로 각국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그 시장을 우리가 가져간다면 큰 시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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