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울산대 의대 ‘탑5’ 탈락…“울산 수업 확대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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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의대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교육계에 따르면 '탑5 의대'로 꼽히던 울산대 의대가 순위에서 제외되고, 고려대 의대가 새롭게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 변동 배경에는 울산대 의대의 '울산 수업 확대' 방침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름만 '울산의대'일 뿐 사실상 서울에서 수업을 듣고 수련받는 '서울아산 의대'와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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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의대 상위 5위 탈락, 고려대 약진
'올해부터 울산서 4년 이상 교육' 악영향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주요 의대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교육계에 따르면 ‘탑5 의대’로 꼽히던 울산대 의대가 순위에서 제외되고, 고려대 의대가 새롭게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울산대 의대의 ‘서울 원정 수업’ 축소 방침에 따라 상위권 학생들의 이탈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려대 의대는 2022학년도 점수를 기준으로 이화여대·한림대·원광대 의대와 함께 11위(98.0점)였지만 2023학년도 서울대·성균관대 의대와 공동 3위(99.4점)을 기록하면서 8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2022학년도 기준 99.2점으로 서울대와 공동 2위였던 울산대 의대는 8계단 하락한 10위를 기록하면서 탑5 의대에서 이탈했다. 지금껏 탑5 의대로는 서울대·연세대·울산대·가톨릭대·성균관대가 꼽혀왔다.
순위 변동 배경에는 울산대 의대의 ‘울산 수업 확대’ 방침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울산대 의대 재학생들의 교육·수련은 대부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은 예과 2년·본과 4년 과정 중 예과 1년만을 울산에서 밟고, 예과 2~5년 과정은 서울에서 수업받았다. 이름만 ‘울산의대’일 뿐 사실상 서울에서 수업을 듣고 수련받는 ‘서울아산 의대’와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보건복지부가 2020년 발표한 ‘의대 졸업자 중 대학 소재 시도 근무 비율’에 따르면 울산의대 졸업생 중 단 7%만 울산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부속병원인 울산대병원은 2018년 수련의 부족 탓에 상급종합병원 선정에서 탈락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2021년 시정 명령을 내렸고, 울산대 측은 2023년 신입생부터 울산에서 4년 이상 교육을 진행한다는 방침 등을 담아 이전계획을 발표했다. 울산에서 예과 2년·본과 2년 수업을 진행하고 나머지 2년만 서울에서 수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교육계에선 울산대의 이런 방침이 입학성적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3학년도부터 울산대 의대가 지방으로 내려가서 재학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입학성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윤정 (yoon9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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