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크림반도 잇는 다리 공격…이번에도 ‘스톰 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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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한 달 반 만에 다시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본토를 연결하는 다리를 공격했다.
촌가르 다리는 우크라이나 본토와 2014년 러시아가 불법 점령한 크림반도를 잇는 도로 세 곳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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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한 달 반 만에 다시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본토를 연결하는 다리를 공격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반도 자치공화국 수장인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6일(현지시각) 공식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적이 크림반도 북부의 촌가르 다리 지역에서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다”라면서 미사일 공격으로 “다리 표면이 파손돼 수리 작업이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교통은 통제됐다.
촌가르 다리는 우크라이나 본토와 2014년 러시아가 불법 점령한 크림반도를 잇는 도로 세 곳 가운데 하나다. 헤르손주 남부 촌가르 반도와 크림반도 북부의 잔코이 지역을 연결한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22일에도 같은 다리를 공격한 바 있다. 한 달 반 만에 같은 다리를 재차 공격한 것이다.
러시아가 일부 점령 중인 남부 헤르손주의 주지사 블라디미르 살도는 이날 촌가르 다리에 대한 공격에 영국과 프랑스가 제공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 ‘스톰 섀도’가 쓰였다고 주장했지만,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우크라이나군도 이러한 공격 사실을 인정했다. 육군 전략통신국은 이번 공격으로 촌가르 다리뿐 아니라 그보다 더 작은 헤니체스크 다리도 손상됐다고 주장했다. 헤니체스크는 헤르손주 아조우해에 있는 항구 도시로 러시아는 이곳을 헤르손주 점령 지역 임시 행정 중심지로 이용하고 있다.
살도 주지사는 헤니체스크 다리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민간인 운전자 1명이 다쳤으며 이 다리를 따라 이어지는 가스관도 파손돼 2만명 넘는 사람들이 가스 공급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런 공격들이 러시아에 군사적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러시아인의 인기 관광지인 크림반도로 오가는 통행을 상당히 어렵게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인근에서 적극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흑해와 아조우해를 잇는 크림반도 인근 케르치 해협에서 해상 드론(무인기)으로 러시아 유조선을 공격했고, 전날인 3일에는 흑해 북동쪽 노보로시스크 항구 근처에서 같은 방식으로 러시아 군함을 타격했다.
베를린/노지원 특파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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