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로 지명…38년 집권한 父 훈 센 이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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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이 훈 센 캄보디아 총리의 장남 훈 마넷을 7일(현지시간) 차기 총리로 지명했다고 이날 신화통신,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국왕은 오는 22일 의회 신임 투표를 거친 뒤 왕실 법령으로 훈 마넷을 총리로 임명할 전망이다.
아버지 훈 센 총리는 1985년부터 38년 동안 캄보디아를 이끌었다.
지난달 CPP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뒤 훈 센 총리는 장남 훈 마넷에게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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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의회 신임 투표 거쳐 취임 예정
새 내각서 장관직 승계자도 나올 듯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이 훈 센 캄보디아 총리의 장남 훈 마넷을 7일(현지시간) 차기 총리로 지명했다고 이날 신화통신,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훈 센 총리가 국왕에게 이를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국왕은 오는 22일 의회 신임 투표를 거친 뒤 왕실 법령으로 훈 마넷을 총리로 임명할 전망이다. 집권당 캄보디아인민당(CPP)이 의회 96%를 차지한 만큼 총리직 승계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훈 마넷은 미국 유학파 4성 장군 출신이다. 아버지 훈 센 총리는 1985년부터 38년 동안 캄보디아를 이끌었다.
신임 투표를 통과하면 신임 총리를 비롯해 새 내각이 출범한다. 젊은 내각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부 장관직에서도 승계 작업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AFP는 내다봤다.
지난달 CPP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뒤 훈 센 총리는 장남 훈 마넷에게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발표했다. CPP는 지난달 의회 125석 중 5석을 제외하고 모든 의석을 차지했다.
해당 선거는 내·외부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의심받았다.
해산된 제1 야당 캄보디아구국당(CNRP)에서 부대표를 지낸 무 소추아는 이를 두고 "(이번 총선은) 선거보다는 대관식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은 캄보디아 선거를 '가짜 선거'라고 지적하면서 선거 참관인 파견을 거부했다. 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한 환경에서 치러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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