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내년 총선 안개 정국”, “잘해서 꼭 승리”…인천 행정체제 개편 방향은 공감

박귀빈 기자 2023. 8. 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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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이 7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 대한 다짐과 인천시 현안 과제 등에 대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박귀빈기자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이 내년 4월10일에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전망에 대해 “내년 총선은 안개 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7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1년을 맞아 열린 간담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민주당이 마냥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에서 내년 총선을 승리하기 위해서는 더불어 민주당의 진정한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어느 때 (총선)보다 부담감이 크다. (총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현장 속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민심을 살피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 현장에서 국민들과 호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최근 검찰의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민주당을 대상으로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인천시가 추진 중인 영종·검단구 신설 및 중·동구의 제물포구 통합 등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방향은 공감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행정체제 개편을 맡는 국회의 행정안전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미래에 대해 천천히 생각하고 해야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마다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이 엇갈린다”며 “원도심의 지역 특화를 위한 지역 발전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순히 지역 규모와 인구수를 가지고 행정체제 개편을 하는 것이 아닌 중장기적인 비전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인천에 주어진 많은 정책적인 현안을 유능하게 풀어낼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국민들이 기댈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수도권 매립지 문제에 대해 인천시에서 이를 해결할 강력한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정복 시장은 4자 협의체가 다시 재개했다는 말만 할 뿐 적극적인 움직임이 없다”며 “인천시에서 서울, 경기에 강력하게 의지를 표명해 인천만의 매립지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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