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수수’ 의혹 의원들 일제히 부인…“허위사실 책임 묻겠다”

이현준 2023. 8. 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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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돈봉투를 받은 19명의 실명을 거론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해당 의원들이 일제히 의혹을 부인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이용빈 의원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저에 대한 언론 보도는 그야말로 카더라식 내용을 사실확인도 없이 기사화한 정치적 테러행위"라고 항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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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돈봉투를 받은 19명의 실명을 거론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해당 의원들이 일제히 의혹을 부인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오늘(7일) 입장문을 통해 "윤관석 의원은 물론 그 누구로부터도 돈 봉투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책임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돈 봉투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기자에게 밝혔음에도 허위내용으로 악의적인 보도를 한 것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용빈 의원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저에 대한 언론 보도는 그야말로 카더라식 내용을 사실확인도 없이 기사화한 정치적 테러행위"라고 항변했습니다.

민주당 김승남 의원 역시 "명확한 실체가 없는 특정인의 대화 내용을 토대로 검찰이 허위사실을 특정 언론에 흘려 야당 의원을 음해하고, 흠집내는 것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고, 민주당 김윤덕 의원도 "돈 봉투를 받은 적이 결단코 없다. 더욱이 당시 전당대회에서 저는 다른 후보를 지지하고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5일 한 언론매체의 '돈봉투 수수 의원 명단 보도' 이후 민주당 김영호 의원과 백혜련 의원, 전용기 의원, 황운하 의원, 박성준 의원, 박영순 의원, 허종식 의원, 김윤덕 의원, 무소속 김남국 의원도 돈 봉투 수수 의원 명단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사실 관계 확인 없이 보도한 언론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 4일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영장실질심사과정에서 봉투를 수수한 정황이 포착된 의원 19명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를 조선일보와 문화일보에서 실명을 담아 보도했습니다.

이 중 10명은 2021년 4월 28일 국회 본청 외교통일위원장실, 9명은 다음 날 국회 의원회관 등에서 윤 의원으로부터 돈 봉투를 건네받은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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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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