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5만명 확진… 무섭게 퍼지는 코로나에 `4급 하향`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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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를 고려해 방역 완화 계획을 연기한다고 7일 밝혔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주 9일 브리핑을 통해 병원급 의료기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포함해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 4급 전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발표 일정을 연기한다"고 말했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5만388명으로 일주일 전 평균 4만5529명과 비교하면 4859명(10.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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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2급… 독감과 같은 4급으로 전환 검토했지만 연기
방역완화책 시행, 이달말 이후로… 질병청 "증가세는 둔화"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를 고려해 방역 완화 계획을 연기한다고 7일 밝혔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주 9일 브리핑을 통해 병원급 의료기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포함해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 4급 전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발표 일정을 연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증화율, 치명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6주 연속 증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서 "유행, 방역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한 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종합적이고 신중한 검토 후 조정 계획을 다시 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2급인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4급으로 낮추는 등 방역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신속항원검사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유료화하고 치료비를 자부담 원칙(위중증 환자 제외)으로 변경하는 한편, 확진자 생활지원비와 중소기업 유급휴가 지원비 지급을 중단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노인요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가 4급 전환 계획 발표를 연기하면서 이르면 이달 초중순으로 예상됐던 방역완화책의 시행 시점은 이달 말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질병청은 이날 예정했던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도 연기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6월 4주차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주간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2주째 1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0시 기준으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1주간 총 35만2716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3355만4474명이 됐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5만388명으로 일주일 전 평균 4만5529명과 비교하면 4859명(10.7%) 늘었다. 날짜별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1일 5만6110명, 2일 6만4167명, 3일 5만5466명, 4일 5만4729명, 5일 5만3052명, 6일 4만8899명, 7일 2만255명이 각각 확진됐다. 지난 2일에는 일상회복 이후 가장 많은 6만4155명이 확진됐다. 겨울철 재유행 시기였던 지난 1월4일(7만8541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일상회복 이후 주간 일평균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6월 6~12일 1만6438명→6월 13~19일 1만6265명→6월 20~26일 1만6163명→6월27일~7월3일 1만7792명으로 2만명 미만을 유지했다. 그러나 7월 첫 주(4~10일) 2만2815명으로 처음 2만명대로 올라섰고 7월 11~17일 2만7955명으로 증가한 뒤 7월 18~24일 3만8809명, 7월 25~31일 4만5529명, 8월 1~7일 5만388명으로 6주 연속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1주간 98명 늘어 누적 3만5411명이 됐다. 전주(97명)보다는 1명 늘었다. 날짜별로는 1일 9명, 2일 17명, 3일 18명, 4일 17명, 5일 12명, 6일 14명, 7일 11명이 숨졌다. 감염 후 증세가 악화돼 입원한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214명으로 집계돼 1주 전(179명)보다 35명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 수가 2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2월19일(205명) 이후 약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주간 확진자 규모는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세는 완만해졌다"며 "전주대비 증가율은 28주차 22%, 29주차 34%, 30주차 21%를 기록했지만 31주차(지난주)에는 10%가량으로 (증가세의) 기울기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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