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돈 봉투 수사'에 "검찰, 언론플레이 말고 증거로 말해야"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에 언론플레이를 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국회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은 증거로 말하는 게 좋다"며 "엄정하고 신속하게 조사해서 진실을 규명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당 차원에서 파악된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며 "당사자들이 다 사실 인정을 안 하고 억울하다고 하기에 지켜보는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돈 봉투 의혹 피의자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구속됐고, 이어 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의원 명단이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강선우 대변인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에서 특정 언론을 통해 언론플레이를 할 것이 아니고 객관적인 진술 증거를 갖고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며 "검찰 수사를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성호 의원은 오늘 MBC 라디오에서 "정황만 갖고 국회의원의 정치생명을 끊는 행위"라며, 검찰이 "매우 위험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영찬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안타까운 건 우리 당에서 한번은 거를 수 있었던 사안"이라며 "당에서 사전에 진상조사를 하고 그 내용을 규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11784_3611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