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필름 ‘NEXUS’ 담긴 유노윤호의 2년 7개월 (종합)[MK★현장]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2023. 8. 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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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 2년 7개월 만에 컴백
동방신기 20주년
유노윤호 세 번째 미니앨범 ‘Reality Show’

유노윤호가 영화 같은 음악을 들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Reality Show’(리얼리티 쇼)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유노윤호가 세 번째 미니앨범 ‘Reality Show’(리얼리티 쇼)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유노윤호는 “‘리얼리티 쇼’는 두 번째 미니앨범 이후 2년 만에 나오는 앨범이다. 그때도 영화 대 영화 콘셉트로 했다. 이번 앨범이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그래서 이 순간을 손꼽아 기다렸고 설레고 긴장되지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 ‘Reality Show’ 앨범 소개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Vuja De’(뷔자데)를 포함해, ‘Wannabe’(워너비), ‘Tarantino’(타란티노), ‘Relax’(릴렉스), ‘Spotlight’(스포트라이트), ‘Curtain’(커튼)까지 다채로운 분위기의 총 6곡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수록되어 있다.

유노윤호는 “이번 앨범은 계속 ‘리얼리티 쇼’라고 말씀드리는 게 그동안 다양한 공연을 해오지 않았나. 저는 수만 번의 공연일 수 있지만, 관객에서는 딱 한 번의 공연이라고 생각했다. 그 분의 시점으로 한 편의 쇼처럼 기승전결을 갖춰보면 어떨까 싶었다. 꼭 트랙 순서대로 들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 쇼트 필름 ‘NEXUS’…그리고 카리나
유노윤호가 세 번째 미니앨범 ‘Reality Show’(리얼리티 쇼)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날 그는 쇼트 필름 ‘NEXUS’(넥서스)를 선보인다. 타이틀 곡 ‘Vuja De’를 비롯한 앨범 전곡의 하이라이트 음원과 함께 유노윤호표 메타버스 세계관을 담은 흥미로운 스토리를 한 편의 영화처럼 감상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유노윤호는 “‘넥서스’라고 하면 아실 분들은 아실 것 같다. 지난번에는 한 편의 느와르 영화를 선보였는데, 제가 영화와 음악을 합친 쇼트필름을 보여주면 음악의 메시지를 더 알려주고 클래식이고, 새로운 방식의 홍보이지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이번 쇼트 필름에는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모든 음원의 하이라이트가 담겨있다. 하나의 단편 스토리가 형성되어 있어서 색다르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이 왜 나와?’ 하는 분이 등장했으니까 뮤직비디오에도 기대해주셨으면 한다”라며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등장한다고 귀띔했다.

유노윤호는 “우연히 AI보다 더 AI같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카리나 씨의 기사였다.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제작하는 분들에게 카리나 씨를 물어보니까 너무 흔쾌하게 참여했다. 대사를 엄청 외우고 딕션도 좋고, 진짜 AI로 변신한 느낌이 들었다.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반응이 나올지 저도 궁금하다.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다시 말하고 싶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 타이틀곡 ‘Vuja De’
유노윤호가 세 번째 미니앨범 ‘Reality Show’(리얼리티 쇼)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타이틀곡 ‘Vuja De’는 ‘Déjà vu’(데자뷔)의 반대말을 뜻하며, 화려한 재즈 빅밴드 사운드와 빠른 템포의 스윙 리듬을 기반으로 한 댄스 곡이다.

가사에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꿈과 영혼을 잃은 채 치열하게 매일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의 메시지를 담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유노윤호는 타이틀곡에 대해 “‘데자뷰’의 반대말로 어디선가 본듯하게 아니고, 익숙하게 낯설게 느껴지는 단어다.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을 만한 가사를 담아봤다”라고 설명했다.

퍼포먼스에 대해 “화려한 쇼 분위기를 퍼포먼스로 담아보고 싶었다.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단체 안무가 있다. 저만의 색깔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다채로운 수록곡 소개
유노윤호는 “‘워너비’는 가장 처음으로 녹음하고 가장 마지막에 마무리된 곡이다. 환상에서 벗어나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걸 누군가의 워너비가 되고 싶었다로 시작해봤다”라며 수록곡을 설명했다.

이어 “‘릴렉스’는 디스코 풍의 곡이다. 곡명을 들으면 저와 좀 거리가 멀죠? 릴렉스하는 마음을 담아보면 어때? 싶었다. 릴렉스한 마음을 느끼고 싶고 드라이브를 하면서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싶을 때 들으면 와닿을 것 같다. ‘스포트라이트’ 무대를 마친 쇼맨의 마음을 담은 곡이다. 오래전부터 여러분들께 소개하고 싶었다. 준비만 3년이 걸렸다. 타이틀곡이라는 이야기 들을 만큼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곡 자체가 시티팝적인 부분이 있어서 제가 연령대별로 생각을 많이 했다. 중추적인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커튼’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따뜻한 재즈 발라드 곡이다. 저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었고, 어울릴 것 같고 여운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담백한 걸로 기승전결을 만들어 봤다. 소중한 누군가와 보내는 게 얼마나 값진 일인지를 가사에 녹여봤다”라고 말했다.

유노윤호가 세 번째 미니앨범 ‘Reality Show’(리얼리티 쇼)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동방신기 20주년
유노윤호는 “벌써 20주년이 됐다. 카시오페아가 찐한 친구다. 그만큼 많은 일이 있지 않았나. 공감해주고 기다려주셔서 제3의 멤버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표현이 다 안될 정도로 고마운 존재다. 20주년 동안 자기의 메타포를 가지고 오는 팀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여러분이 저희를 만든 것 같다. 앞으로 20년도 여러분과 소소하고 재미있게 지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시대가 지난 걸 보면서 동방신기가 화려하진 않다. 더 대단한 후배가 나타나기 때문에. 하지만 이어지다 보니까 다들 리스펙을 해주는 것 같다. 20주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뭔가가 있지만 말씀드리긴 어렵다.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삼성동(서울)=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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