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제주해경 선박 대피 유도 등 안전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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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제주해경이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7일 태풍 대비 상황회의를 열고 선제적 안전 관리대책에 착수했다.
해경은 태풍 내습에 대비해 3천t급 경비함정 3척을 배치해 원거리 조업선과 연안 조업선, 제주 해역을 지나는 선박 등을 안전한 해역으로 대피하도록 유도하는 등 안전관리 중이며 이후 경비함정을 추가로 투입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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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태풍 카눈이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제주해경이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7일 태풍 대비 상황회의를 열고 선제적 안전 관리대책에 착수했다.
해경은 태풍 내습에 대비해 3천t급 경비함정 3척을 배치해 원거리 조업선과 연안 조업선, 제주 해역을 지나는 선박 등을 안전한 해역으로 대피하도록 유도하는 등 안전관리 중이며 이후 경비함정을 추가로 투입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해경 특공대와 구조대를 김녕 등 관내 취약 지역에 전진 배치해 위험구역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방파제·해안 월파 위험 지역 등에 통제선을 설치해 접근을 차단하는 등 연안 해역 순찰도 강화한다.
또 항·포구 내 계류 중인 선박이 잘 고정돼있는지 점검하고, 침몰·침수 가능성이 있는 소형어선이나 레저기구를 육상으로 올리거나 줄을 보강하도록 선주·선장에게 권고한다.
한상철 제주해경청장은 "태풍의 이동 경로가 유동적이니 해양 종사자들은 사전에 선박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도민과 관광객들은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35m인 강한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330㎞ 해상에서 시속 7㎞ 속도로 동남동진하고 있다.
카눈은 9일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10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에는 9∼10일 최대순간풍속 초속 25∼3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해상에는 최고 6∼8m 높이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으며 비도 50∼100㎜, 중산간은 150㎜, 산지는 200㎜ 이상 내릴 전망이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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