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연금 수급액 34조원···9년 전보다 2.6배 늘었다
지난해 국민연금 총 수급액은 34조2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조8800억원(16.8%) 증가했다. 9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하면 2.6배에 달한다. 지난해 가입자 수는 2249만7819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7일 국민연금 가입자, 급여, 기금 등 국민연금제도의 전반적인 현황을 수록한 ‘2022년 국민연금 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통계연보에는 지난해 12월31일을 기준으로 자격, 급여, 장애·유족 연금심사, 심사청구, 기금, 징수(올해 1월10일 기준) 등 6개 분야 총 118종의 통계가 수록됐다.
주요내용을 보면, 지난해 국민연금 총 가입자 수는 2249만7819명으로 전년(2234만7586명)보다 15만233명(0.67%) 증가했다. 사업장은 219만5391곳이었고, 사업장 가입자는 1478만5761명으로 전년도보다 20만4936명 늘었다. 지역 가입자는 684만5744명으로 전년보다 1만8735명 증가했다. 가입자 수는 매년 증가세다. 2013년 약 2074만5000명이었던 가입자는 9년만에 175만명 가량 늘었다.
지난해 국민연금 총 수급자 수는 667만4143명으로 전년(609만9205명)보다 57만4938명(9.4%)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은 364만2345명, 여성은 303만1798명이었다. 각각 전년보다 8%, 11.2% 늘어난 수치다. 또 노령연금 수급자가 80.86%로 가장 많았고, 유족연금 14.51%, 일시금 3.43%, 장애연금(장애일시금 포함) 1.19% 순이었다.
667만여명이 받은 총 수급액은 34조200억원으로 전년(29조1300억원)보다 4조8800억원(16.8%) 증가했다. 수급액은 노령연금 29조5400억원(86.84%), 유족연금 2조8800억원(8.47%), 일시금 1조1500억원(3.39%), 장애연금(장애일시금 포함) 4400억원(1.30%) 순으로 구성됐다.
수급자와 수급액은 가입자 수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약 365만3000명이었던 가입자 수는 9년새 667만명을 넘었고, 같은 기간 13조1100억원이었던 수급액은 2.6배에 달하는 34조원을 기록했다.
현재 65세 이상 남성 중 국민연금을 수급하는 이들의 비율은 67%다. 65세 이상 여성은 41%가 국민연금을 받는다. 주요 시도별로 보면 울산(58.69%), 경북(55.49%), 경남(54.87%), 전남(54.72%), 제주(54.50%), 세종(53.64%) 순으로 65세 이상 인구 대비 국민연금을 받는 비율이 높았고, 서울(50.66%)은 15번째, 강원(48.69%)은 가장 낮았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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