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만 파는 곳 아니에요" 유통가, 이색 '서비스' 상품 개발 박차

'K뷰티 투어', '조식·간식 구독서비스', '렌터카 예약서비스' 등 도입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유형의 제조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해 온 유통 업계가 이색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K뷰티 투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목표는 롯데백화점의 뷰티 매장을 하나의 '필수 관광 코스'로 만드는 것.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15만원 상당의 'K뷰티 파우치'를 무료로 증정하고, K뷰티클래스부터 전문가 메이크업 서비스(K뷰티 살롱)까지 제공한다.

뷰티클래스의 경우 뷰티 트렌드 및 인기 제품 소개를 넘어 유명 셰프와 협업한 '궁중 다과'와 한국 전통 문양의 보자기를 활용한 '보자기 아트'도 함께 체험이 가능하다.

편의점 GS25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를 위한 '펫시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 케어서비스 제공 업체 와요(펫피플)과 손잡고 선보인 이 서비스는 전문 펫시터가 고객의 집으로 직접 방문해 최대 12시간 내외로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프로그램이다.

맞춤 배식부터 놀이·산책·위생 관리 등의 단계별 돌봄 서비스가 이뤄지며, 모든 돌봄 과정은 와요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GS25는 기업을 대상으로 조식과 간식(스낵·음료)을 정기구독하는 서비스 '밀박스25'를 운영 중이다. GS25에 따르면 '밀박스25'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배 이상 신장했다.

조식은 도시락을 비롯해 김밥·햄버거·샌드위치·샐러드·컵과일 등 6가지 메인 메뉴 중 하나와 음료·디저트로 조합돼 있다. 낱개로 구매하는 가격보다 최대 40% 저렴하며, 사전 협의된 고객사 인근 GS25 매장으로 입고된다.

G마켓은 이달 초 렌터카 예약서비스를 오픈했다.

네이처모빌리티의 '찜카'와 합께 선보이는 이번 서비스는 국내외 18개 지역 2만5000대의 렌터카를 실시간 가격 비교해 검색 조건에 맞는 최저가 상품을 선보인다.

제주를 비롯해 서울·경기·부산·강원 등 총 16개 국내 지역과 괌·사이판의 2개 해외 지역 렌터카 정보를 제공한다.

지역과 일정, 기타 검색 조건을 설정하면 차종 별 최저 가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고객 별로 보유 중인 할인쿠폰이 자동 적용된 최종 혜택가가 노출되기 때문에 번거롭게 쿠폰을 붙여가며 결제 가격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 다양한 경험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이색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며 "이용하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관련 서비스 확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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