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CCTV 모르나?…상습 절도 수배범 한심한 '메소드 연기'

잠금장치를 몰래 해제하고 창문을 통해 주유소에 침입, 절도를 시도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영상=유튜브 채널 '경찰청'

잠금장치를 몰래 해제하고 창문을 통해 주유소에 침입, 절도를 시도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 고양경찰서는 야간주거침입절도 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23일 오전 0시40분쯤 고양시 덕양구의 한 주유소에 침입해 절도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전 직원이 영업 마감을 준비 중인 틈을 타 몰래 창문 잠금장치를 해제했다. 이후 직원이 퇴근하자 잠금장치를 풀어둔 창문으로 침입한 A씨는 사무실 서랍을 뒤지고 계산대에서 현금을 챙기는 등 절도를 시도했다.

잠금장치를 몰래 해제하고 창문을 통해 주유소에 침입, 절도를 시도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영상=유튜브 채널 '경찰청'

그러나 이 상황을 스마트폰 CCTV로 보고 있던 주유소 사장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경찰이 사무실에 도착하자 A씨는 갑자기 바닥에 드러누워 자는 척을 하기 시작했고, 이어 "문 열어달라"는 경찰의 요청에는 해당 주유소 주인인 척 태연하게 문을 열기도 했다.

그러나 "신분증 확인하겠다" "여기 어떻게 들어왔냐" 등 경찰의 질문이 이어지자 당황한 기색을 보였고 끝내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앞서 A씨는 절도 등 7건의 범죄를 저질러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잠금장치를 몰래 해제하고 창문을 통해 주유소에 침입, 절도를 시도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홍효진 기자 hyos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