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만 유튜브 팬 모은 마술사 '니키'…"자사몰 성과도 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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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구독자 74만의 유명 매직 크리에이터 니키(양희준 대표)는 지난해 온라인 비즈니스 전반에서 매출 12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방식의 자사 쇼핑몰과 유튜브 쇼핑의 연동을 시도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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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백봉삼 기자)유튜브 채널 구독자 74만의 유명 매직 크리에이터 니키(양희준 대표)는 지난해 온라인 비즈니스 전반에서 매출 12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방식의 자사 쇼핑몰과 유튜브 쇼핑의 연동을 시도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양 대표는 2012년는 BIMF 부산국제마술대회 스테이지, 2014년 스위스 바덴 마기쉬(Baden Magisch) 국제마술대회에서 우승한 실력파 마술 크리에이터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술 강의, 마술을 통한 각 분야 전문가와의 대결 등 신선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영상 콘텐츠 내 마술 도구에 대한 구독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판매 사업에도 관심이 생겼고, 지난 2019년부터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마술 도구 온라인 스토어 '니키아티브'를 선보였다.
양 대표는 "유튜브를 시작한 2010년대 중반 당시 마술 크리에이터가 자체 제작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구독자들의 요청에 응답하고자 자사 쇼핑몰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뛰어들었고 결과가 좋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당시를 돌아보면 첫 제품이었던 지포 라이터 활용 마술 도구는 단 시간에 1차 물량 1천개가 매진됐었고 지포 브랜드와의 협업으로도 이어졌다. 이후 분기마다 자체 제작 상품을 1개 이상 출시하며 인기를 모았다. 세계적으로 유행한 피젯 스피너를 응용한 '에어 스피너', 공중부양시키는 마술 도구 '사이코키네시스' 등이 대표적 베스트셀러다.
양 대표는 "에어 스피너는 출시 후 몇 주 동안 하루 1천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생산량이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였다"며 "대표 스스로 좋은 상품이라고 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상품 기획, 샘플 제작, 패키징까지 발로 뛰면서 직접 제품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카페24 유튜브 쇼핑을 통해 영상 콘텐츠와 제품 판매의 시너지를 창출했다. 유튜브 쇼핑을 사용하면 유튜브 방송에서 선보인 상품을 시청자가 클릭하면 자사 쇼핑몰 상품 페이지로 매끄럽게 이동하고 주문까지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 니키아티브는 수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니키 채널과 연동돼 구매 전환을 이끈다.
양 대표는 "유튜브 쇼핑을 이용하면 영상 하단에 상품이 연동되기 때문에 제품 설명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노출이 가능하다"며 "이 덕분에 고객들이 바로 상품을 확인하고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편리함과 빠른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략은 환불 정책이다. 니키아티브는 마술 도구 스토어 최초로 환불 정책을 도입했다. 상품을 개봉한 경우에도 고객이 원하면 환불이 가능하다. 마술은 지적 재산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상품을 개봉하면 구매자가 마술의 트릭을 알게 될 수 있지만, 니키아티브는 고객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환불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니키아티브는 향후 자체 제작 상품 출시 횟수를 늘리고 유튜브를 통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마술 도구 시장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의 관심을 이끌어 내겠다는 방침이다. 종이비행기 국가대표와의 협업을 통한 마술 종이비행기 키트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신제품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양 대표는 "마술로 어디까지 가능할지를 보여주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해 신선하고 재미있는 제품 개발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며 "사람들이 니키 채널과 니키아티브를 통해 마술에 대한 관심을 더욱 갖게 되고, 이를 통해 마술 시장이 성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백봉삼 기자(paikshow@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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