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최강욱 “文,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후회한다고 말해… 명확히 ‘중대흠결’”

김동환 2023. 8. 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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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 등이 모인 자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을 후회한다는 취지로 발언했었다는 주장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나왔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최 의원은 6일 '오마이TV'에 출연해 "'애초 내 구상은 어찌 보면 실패했고, 내가 검찰총장 임명을 후회한다'는 말씀이 민정수석실 비서관들에게 위로 겸 격려 겸 식사자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워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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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마이TV에서 “행적만 봐도 중대흠결에 해당한다”
2019년 7월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을 마치고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2019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 등이 모인 자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을 후회한다는 취지로 발언했었다는 주장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나왔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최 의원은 6일 ‘오마이TV’에 출연해 “‘애초 내 구상은 어찌 보면 실패했고, 내가 검찰총장 임명을 후회한다’는 말씀이 민정수석실 비서관들에게 위로 겸 격려 겸 식사자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워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그때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퇴임한 때로부터 얼마 되지 않았을 때(로 기억한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과제인 ‘적폐 수사’를 책임지고 마무리한다는 면에서 실질적으로 진행되는 일은 윤 총장을 통해 하고, 제도 개선이나 미래 지향적인 건 조국을 통해 구현되도록 한다는 구상이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의 과제 중 하나인 적폐 수사를 ‘윤석열 검찰총장’을 통해 모두 끝내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거쳐 미래 청사진을 그린다는 애초 문 전 대통령의 계획이 이른바 ‘조국 사태’로 단숨에 무너지면서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의 결정을 후회했다는 의미로 비친다.

검찰총장 후보군 보고서 작성과 보고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역할이기도 했는데, 최 의원은 이 과정을 떠올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보고서에 ‘중대흠결’을 적었다고도 언급했다. 최 의원은 “이분은 제 기억에 명확히 ‘중대흠결’이었다”며 “검사로서 지내왔던 상황이나 행적만 보더라도 중대흠결에 해당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깨끗한 후보자로 판단될 시 ‘흠결 없음’이라 쓰고 이어 ‘일부흠결’ ‘상당흠결’ ‘중대흠결’ 등 총 4등급으로 나누는데, 과거 행적 등을 볼 때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 수행 인물로 부적합하다는 판단이라는 거다.

최 의원은 “검찰이라는 조직이 앞으로 변화하고 발전해야 하는데 거기에 적합한 사람인가”라며 “담당 행정관들과 회의를 통해 (의견을) 모아 가는데 다들 이 사람의 태도나 행적으로 볼 때 검찰이 잘못 갖고 있던 문화나 폐습을 너무 많이 안고 있다(고 의견이 모였다)”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청와대가 왜 윤 총장을 정무적으로 정리하지 않았느냐’는 취지 질문에 “(청와대) 민정이라도 (윤 총장을) 만나서 자제시켰어야 한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러면 (윤 총장은) 분명히 그걸 공개하고 흘려서 언론플레이하고도 남을 사람이라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문 전 대통령이 2021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완성하고, 마무리한다고 약속하고 검찰총장이 된 사람이니 그 본분을 지키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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