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사면 시즌… 올해 ‘광복절 특사’ 경제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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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에 착수하면서, 올해 경제인 사면 대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명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등 주요 경제인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유력한 사면 대상자로는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그룹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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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에 착수하면서, 올해 경제인 사면 대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명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등 주요 경제인 4명이 이름을 올렸다.
7일 재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사 및 복권 요청 대상자들을 심사한다. 사면심사위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참여하며 이노공 법무부 차관, 신자용 검찰국장, 김선화 공판송무부장 등 당연직 3명과 비당연직 위촉직 위원 5명으로 구성된다. 지난해에는 광복절 직전인 12일 사면 발표가 이뤄졌다.
올해 유력한 사면 대상자로는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그룹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중근 회장은 회삿돈으로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배임·횡령 혐의로 지난 2020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1억원을 확정받고 이듬해 8월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형기는 지난해 3월 만료됐으나, 5년간 취업제한 규정에 따라 경영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박찬구 회장은 지난 2018년 11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이듬해 2019년 3월 대표이사로 취임했지만, 한 차례 취업제한 위반으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후 그는 경영 활동을 위해 법무부에 취업 승인을 요청했지만, 법무부가 ‘불승인’ 통지를 내려 복귀하지 못했다. 박 회장은 현재 일선 경영에서 손을 떼고 무보수 명예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진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2019년 6월 징역 3년 및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6억원의 형을 확정받았다. 지난 2021년 10월 만기 출소했지만, 취업제한 규정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밖에 최지성 삼성전자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도 사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주요 경제단체들은 경제인 사면 요청 명단을 취합해 법무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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