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G 연속 멀티출루' 김하성, 내야수인데 '추신수급' 리드오프 대성 가능성

한동훈 2023. 8. 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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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14경기 연속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 1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7월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4타수 3안타(1홈런) 2볼넷 맹활약을 시작으로 14경기 연속 멀티출루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출루율 0.377, OPS 0.8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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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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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14경기 연속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내야수임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레전드 추신수급 리드오프로 대성할 가능성을 선보였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 1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2차례 출루했다. 다만 팀의 2대8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하성은 7월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4타수 3안타(1홈런) 2볼넷 맹활약을 시작으로 14경기 연속 멀티출루다.

이 기간 성적은 47타수 21안타 4홈런, 타율 0.447, 출루율 0.581, OPS(출루율+장타율) 1.304다. 최근 3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타율 0.352, 출루율 0.470, OPS 1.062다. 나오면 일단 1루는 밟는다는 느낌이다.

한국인 역대 최고의 리드오프로 평가되는 추신수가 떠오르는 행보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출루율 0.377, OPS 0.824를 기록했다. 출루율 0.400을 돌파한 시즌도 두 차례나 된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287, 출루율 0.384에 OPS 0.839의 수준급 공격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 도루는 이미 24개를 성공시켰다. 추신수가 가지고 있던 22개를 돌파했다. 김하성은 현재 홈런도 15개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 20홈런-20도루 달성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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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공격력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수비 부담이 매우 큰 내야수이기 때문이다. 외야수는 공격력을 기본으로 장착해야 하지만 내야수가, 특히 센터내야수(2루수, 유격수)가 OPS 0.800 이상의 타격을 갖췄다면 특급 반열로 평가된다.

게다가 김하성은 2루수, 유격수는 물론 3루수까지 완벽하게 소화한다. 김하성의 수비력은 이미 골드글러브급으로 인정을 받았다. 샌디에이고 슈퍼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김하성의 기세에 혀를 내둘렀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유니언트리뷴'이 보도한 바에 의하면 타티스 주니어는 "현 시점에서 김하성은 우리 팀 최고의 선수(best player)다. 동료들은 김하성의 허슬플레이를 보면서 본받아야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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