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상반기 영업익 2년 연속 1조 돌파…서비스매출 4조 넘겨(종합)

심지혜 기자 2023. 8. 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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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2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기업인터넷 사업은 CCTV용 전용회선 수요 증가 및 중소 콘텐츠사업자(CP)사 발굴 노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2% 증가했다.

기업통화 사업 매출은 알뜰폰 시장 확대에 발 맞춰 유통, 고객서비스 등을 강화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KT는 해외 여행객 증가에 더해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로밍 수요 확대로 로밍 사업 매출이 전분기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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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5761억·25.5%↑…매출 6조5475억·3.7% ↑
상반기 CAPEX 28.8% 감소…5G 가입자 비중 68% 차지
[서울=뉴시스] KT의 2분기 실적 표.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KT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2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사업 전반의 균형잡힌 성장과 함께 금융, 콘텐츠, 디지털전환(DX) 등 주요 그룹사의 실적 개선, 동시에 비용 효율화를 이룬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분기 매출이 연결 기준 전년 대비 3.7% 증가한 6조547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5% 증가한 5761억원이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억4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4.2% 증가한 4075억원이다. 서비스 매출의 경우 4조186억원으로 2010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설비투자(CAPEX)는 99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02억원)보다 28.8% 줄었다.

B2C·B2B 사업 고르게 성장…사업수행 방법 개선으로 수익성 강화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사업(디지코 B2B)은 기존에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발생과 부동산 사업의 회복세가 지속되며 성장을 이어갔다. B2B 사업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연간 3조원 이상의 수주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텔코 B2B)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6% 늘었다. 이 중 기업인터넷 사업은 CCTV용 전용회선 수요 증가 및 중소 콘텐츠사업자(CP)사 발굴 노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2% 증가했다. 기업통화 사업 매출은 알뜰폰 시장 확대에 발 맞춰 유통, 고객서비스 등을 강화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기업소비자간거래(B2C) 플랫폼 사업(디지코 B2C)에서 IPTV 사업은 VOD∙OTT 결합요금제 및 프리미엄 요금제 중심으로 가입자가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유·무선 사업(텔코 B2C)은 5G 가입자가 928만명으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의 68%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가입자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KT는 해외 여행객 증가에 더해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로밍 수요 확대로 로밍 사업 매출이 전분기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초고속인터넷의 경우 고가의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기가 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약 68%다.

금융·부동산·콘텐츠·DX 등 주요 KT그룹사 중심 성장세

이번 2분기에는 금융·부동산·콘텐츠·DX 등 핵심 그룹사의 실적 개선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BC카드는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와 더불어 자체카드 발행 및 대출사업 등 신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부터 9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에도 고객 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가 지속 성장했다. 케이뱅크의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7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6%. 45.2% 증가했다.

부동산 사업은 호텔사업 회복세와 아파트 분양사업으로 성장했다. 서울시내 총 5개의 호텔을 운영하는 KT에스테이트는 해외관광객이 증가하면서 호텔 객실 점유율 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작년 5월 분양을 완료하고 현재 건설 중인 원주 관설 지역 아파트 매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와 스카이TV 등 콘텐츠 자회사는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시장과 커머스 시장 침체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KT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본격화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수주 영향으로 매출이 18.5% 늘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B2C와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장성을 증명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임 대표 후보자 확정으로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경영체제 속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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