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동안 물 2ℓ 마신 美 여성 사망…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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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 여성이 20분 동안 물 2ℓ를 급하게 마셨다가 수분중독으로 사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ABC뉴스와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4일 미국 인디애나주의 30대 여성 애슐리 서머스가 수분 중독으로 숨졌다.
수분 중독은 단시간에 많은 양의 물을 섭취해 혈중 수분과 나트륨 균형이 깨져 체액의 삼투압이 저하하는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수분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하루 권장 섭취량에 맞춰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물을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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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미국에서 한 여성이 20분 동안 물 2ℓ를 급하게 마셨다가 수분중독으로 사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ABC뉴스와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4일 미국 인디애나주의 30대 여성 애슐리 서머스가 수분 중독으로 숨졌다.
외신들은 "서머스가 가족들과 인근 호수로 여행을 갔다가 폭염 탓에 갈증을 느꼈다. 그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약 20분 만에 물 500㎖ 4병, 총 2ℓ를 마셨다"며 "이후 그는 갑작스러운 두통과 어지럼증에 시달렸고 집으로 돌아와 차고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전했다.
가족들이 서머스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검사 결과 뇌가 부어오른 상태였으며 결국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사망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은 수분 중독으로 인해 서머스가 사망에 이르렀다고 봤다. 수분 중독은 단시간에 많은 양의 물을 섭취해 혈중 수분과 나트륨 균형이 깨져 체액의 삼투압이 저하하는 상태다.
이 경우 메스꺼움과 구토, 방향 감각 상실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발작이나 혼수상태에 이르거나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다.
해당 병원 의사 알록 하와니는 "드물게 발생하는 일"이라면서도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더운 날씨에 야외 시간을 보낼 때, 물 외에도 과일이나 이온 음료와 같은 전해질이 있는 것들을 계속 먹거나 마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수분 중독 상태에 빠지면 극심한 피로감이 들고 두통을 느끼는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며 "수분 중독이 의심된다면 망설임 없이 응급실을 방문하라"고 당부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분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하루 권장 섭취량에 맞춰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물을 섭취해야 한다.
신장은 시간당 물 1ℓ를 처리할 수 있으므로, 시간당 1ℓ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더운 날씨에 땀을 너무 많이 흘려 심한 갈증을 느낀다면 과일이나 이온 음료 같은 전해질이 있는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편 숨진 서머스는 심장·간·폐·신장 등 장기를 기증해 5명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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