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연구진 “불만스러운 결혼생활, 치매 위험 높인다”

신하영 2023. 8. 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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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의 만족도가 노인의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한국고용정보원이 2006년부터 수집한 고령화 연구 데이터를 활용, 국내 노인의 결혼 만족도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

분석 결과 결혼 만족도가 낮은 노인일수록 인지기능이 저하되거나 낮게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결혼 만족도가 낮은 노인은 흡연·음주 등 인지건강에 해로운 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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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보건정책관리학부 교수팀 연구 성과
“불만족 결혼생활,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동”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결혼생활의 만족도가 노인의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왼쪽부터 김진호 교수, 권근영 학석연계과정 학생(사진=고려대)
고려대는 김진호 보건정책관리학부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 성과를 얻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권근영(제2저자) 학석연계과정 학생이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노인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Innovation in Aging) 7월 26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한국고용정보원이 2006년부터 수집한 고령화 연구 데이터를 활용, 국내 노인의 결혼 만족도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 분석 결과 결혼 만족도가 낮은 노인일수록 인지기능이 저하되거나 낮게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불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이 만성적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동해 일상적 정보 처리와 관련된 기억 능력을 손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결혼 만족도가 낮은 노인은 흡연·음주 등 인지건강에 해로운 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가·사교 활동 등 인지적 자극을 동반하는 경험에는 제약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 김진호 교수는 “노년기 결혼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정책적 개입은 노인의 치매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적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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