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디지털혁신에 3277억원 쏘는 문체부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3. 8. 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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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문화 디지털혁신 시행계획’
총 118개 사업 추진, 3277억 원 투입
플랫폼 구축과 빅데이터 개방 등 추진

방탄소년단(BTS), 오징어게임 등 K-컬처는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인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도약의 계기를 얻었다. K-컬처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가 올해 3277억 원의 예산을 집행한다. 이를 위해 신기술 컨설팅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등 관련 업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문화 디지털혁신 통합지원센터’도 문화정보화 전담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에 구축됐다.

7일 문체부는 지난 4월 발표한 ‘제1차 문화 디지털혁신 기본계획 2025’의 연도별 이행계획인 ‘2023년 문화 디지털혁신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문화 디지털혁신 시행계획’은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22년 9월)’,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23년 4월)’ 등 정부의 디지털 전략을 뒷받침하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K-컬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시행계획을 통해 총 3277억 원이 투입되며, 디지털 기반의 K-컬처 산업을 육성하고(‘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K-컬처 산업’), 국민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며(‘새로운 경험을 향유하는 디지털 K-컬처’),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행정을 구현(‘새로운 행정을 구현하는 조직문화’)한다는 세 가지 추진전략을 골자로 한다.

먼저 디지털 혁신을 통한 K-컬처 산업의 발전을 위해 2510억 원 규모의 49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전통적 장르와 매체에서 벗어나 장르 융합적 인재와 상품, 서비스를 육성하고 민간분야 창작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문화자원의 개방을 확대한다. 또한 초거대 인공지능, 디지털 플랫폼 등 핵심 분야 선도기술을 개발하는 투자도 확대한다.

우선 ▲신기술콘텐츠 융·복합아카데미, 미래형 관광 인재 육성 등 디지털 융·복합 인재를 발굴·양성(2만 1천 명)하고, ▲관광기업의 혁신바우처, 신기술 융·복합 콘텐츠 기업 지원 등 문화 관련 기업과 단체의 디지털 전환과 산업 성장을 지원한다. 또한 ▲콘텐츠 수출 통합지원(WELCON), 출판수출통합플랫폼(K-BOOK), 한국문학 유통플랫폼(KLWAVE) 등 플랫폼을 통해 기업과 예술인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도 ▲문화 분야 디지털 원천자원 개방을 위한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디지털 원천 문화자원(5만 건)과 인공지능에 활용할 학습데이터의 개방을 지속 확대하며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문화 분야 빅데이터도 적극 개방해 다양한 신기술 서비스 창출을 지원한다.

또한 ▲공연 콘텐츠를 보호하고 정산할 수 있는 안정적인 가상공연 플랫폼 구축 기술을 비롯해 ▲청각장애인 대상 음악·댄스 실감 가시화 기술 등 문화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를 돕는 기술을 개발한다. ▲문화산업 관련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메타버스 등 새로운 산업의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도 뒷받침한다.

문화 디지털혁신 분야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한 행사도 추진한다. ‘문화 디지털혁신 우수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접수 9월, 시상 12월)’과 ‘제2회 문화 디지털혁신 포럼(12월)’을 통해 문화 분야의 디지털 혁신의 필요성과 성과를 널리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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