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스카우트연맹, 태풍 북상에 "야영지서 조기철수"
[앵커]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영지를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태풍 상황에 따라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소와 남은 일정을 조정해 수도권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만금 현장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전북 부안 2023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자 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결국 이곳 야영지를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결정과는 달리 야영지의 모습은 평온한 상태입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한국 정부는 조기에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한 대표단에 지원을 확대하고 참가자들이 한국 다른 지역에서 잼버리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약속한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세계연맹은 또 "이런 어려움에도 캠프장의 참가자들과 한국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호스트(정부)와 함께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기상청에서 발표한 태풍 예상 경로라면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이르면 모레부터 이곳 잼버리 야영장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잼버리 조직위도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야영지 내 숙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전북도내 대학과 숙박시설 등에 최대 수용 인원 등을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전체 대원들을 수도권으로 이동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새만금 잼버리 관련, '컨틴전시 플랜', 긴급 대체 플랜을 보고 받고 점검했습니다.
태풍 카눈 한반도 상륙이 예보됨에 따라 휴가 중인 윤 대통령이 회의를 가진 건데요.
김은혜 홍부수석은 "컨틴전시 플랜이란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소와 남은 일정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취재 결과, 정부는 현재 서울 시내 대학교 기숙사와 각종 공기업 및 민간기업 연수시설과 함께 체육관 등 구청에서 보유한 시설 등으로 숙소 변경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폐영식 전날인 11일 개최될 것으로 예정됐던 K팝 콘서트 역시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 등 규모가 큰 수도권 스타디움으로 옮기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잼버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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