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1년 다누리...달 영구음영 지역 사진·자원 지도 초안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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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북극 지역에 있는 직경 약 20km의 분화구 에르미트-A는 내부에 영원히 태양빛이 닿지 않는 영구음영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달 탐사선 다누리가 발사 1주년을 맞아 이 지역의 관측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에서는 에르미트-A 분화구와 아문센 분화구 등의 사진들을 비롯해 편광카메라로 촬영한 달의 자기이상지역 라이나 감마 스월 사진, 감마선분광기 관측자료로 만든 토륨 원소지도 초안 등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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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한세희 과학전문기자)달의 북극 지역에 있는 직경 약 20km의 분화구 에르미트-A는 내부에 영원히 태양빛이 닿지 않는 영구음영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다량의 물이 얼음 형태로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달 탐사선 다누리가 발사 1주년을 맞아 이 지역의 관측 사진을 공개했다. 다누리에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와 섀도우캠으로 촬영된 이들 사진은 미국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III 계획의 착륙 후보지 선정에도 활용된다.
이외에도 다누리는 지구에서 관측하기 쉽지 않은 남극 지역 대형 분화구 드라이갈스키, 미국 아르테미스 III 계획의 착륙 후보지 중 하나인 아문센 분화구 영역 등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들 자료는 7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 및 우주탐사 심포지엄'에서 공개됐다.
행사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이상률 항우연 원장, 김영철 연구재단 사무총장, 다누리 개발∙운영 관련자 및 국내 우주탐사 관련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다누리의 성과와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발사 1주년을 축하했다.
다누리는 작년 8월 5일 오전 8시 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후, 145일 간의 지구-달 항행을 통해 2022년 12월 27일 달 임무궤도에 진입했다.
약 1개월의 시운전을 거쳐 2월 4일 정상 임무운영에 착수했다. 6개의 탑재체로 달 착륙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 우주인터넷기술 검증 등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 중이다. 지난 3월엔 국내 최초로 달 뒷면 촬영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6월에는 잔여 연료량과 본체 영향성 분석을 거쳐 임무운영기간을 2025년까지로 연장했다.
이번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에서는 에르미트-A 분화구와 아문센 분화구 등의 사진들을 비롯해 편광카메라로 촬영한 달의 자기이상지역 라이나 감마 스월 사진, 감마선분광기 관측자료로 만든 토륨 원소지도 초안 등도 공개됐다.
이날 기념식 이후엔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가치와 필요성'을 주제로 제1회 우주탐사 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에선 달이나 화성 등 개별적 탐사 분야 전략 수립에 앞서, 우리나라 우주탐사 추진 필요성에 대해 과학·기술·경제·철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했다.
천이진 항우연 위성우주탐사체계설계부장은 '글로벌 우주탐사 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미국, 일본, EU 등의 우주탐사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소개하며, 세계 우주탐사 분야 경쟁이 확대되고 치열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는 국가 미래 발전을 위해 우주탐사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미래 사회에서 우주탐사의 역할, 우주탐사가 가져올 미래 사회의 변화,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가치 및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다누리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이 인류의 우주탐사에 기여하는 진정한 달 탐사 참여국가가 되었다"라며 "다누리가 내딛은 첫걸음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우주의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전문가분들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세희 과학전문기자(hah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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