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LG맨 양홍석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이겨내겠다!”

이웅희 2023. 8. 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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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26)이 FA(프리에이전트) 잭팟을 터트리며 LG 유니폼을 입었다.

양홍석은 지난 5월 FA 자격을 얻었고, 2023~2024시즌 보수 총액 7억 5000만원에 계약하며 KT에서 LG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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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서 뛰게 된 양홍석. 사진 | KBL


[스포츠서울 | 이천=이웅희기자] 양홍석(26)이 FA(프리에이전트) 잭팟을 터트리며 LG 유니폼을 입었다. 새로운 도전을 택한 양홍석은 어느 때보다도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양홍석은 지난 5월 FA 자격을 얻었고, 2023~2024시즌 보수 총액 7억 5000만원에 계약하며 KT에서 LG로 이적했다. LG 유니폼을 입고 이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양홍석은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발전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변화를 택한 것 같다”면서 “LG에서 ‘너를 영입하고 빨리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군 제대 후 LG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해주신 말도 와 닿았다”고 밝혔다. LG 조상현 감독도 “(양)홍석이는 아직 젊다. 지금도 중요하지만, 군대에 다녀온 뒤 LG의 에이스, 기둥 역할을 해줄 선수”라고 말했다.

양홍석은 LG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시즌 부진에서도 벗어나야 하는 양홍석이다. 지난 시즌 경기당 12.6점, 5.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주춤했고, 3점슛 성공률은 2021~2022시즌 39.5%(1위)에서 29.9%까지 떨어졌다. 양홍석은 “지난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했는데 기대에 못 미쳤다. 나를 응원해주셨던 KT 팬분들께도 죄송한 마음이 크다”면서 “부족했던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미래의 나를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부활을 다짐했다.

새벽마다 슛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양홍석은 “지난 시즌 터프샷을 많이 쏘는 경우도 많았다. 슛감이 좋지 않기도 했다”면서 “LG에 (아셈)마레이가 있어 상대가 더블팀을 들어가면 나한테 좋은 기회도 올 거 같다. 다시 3점슛 성공률 1위를 하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홍석이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훈련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LG는 공격 이상으로 수비를 중시하는 팀이다. 조 감독 부임 후 끈끈한 조직력의 팀을 만들었다. 조 감독도 양홍석의 수비 적응을 관건으로 꼽았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양홍석은 “LG의 전술 수비 훈련은 처음이라 적응해 가고 있다. 연습경기를 하면서 좀 더 잘 할 수 있을 듯 하다”고 자신했다.

팀내 보수 1위가 된 양홍석은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긴 크다. 잘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홍석은 KT 시절인 2021~2022시즌 4강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PO를 뛰지 못했다. LG는 지난 시즌 4강 PO를 앞두고 마레이의 부상 악재를 만나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제 양홍석과 LG는 함께 4강 이상의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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