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 앞두고 샷감 끌어올린 김효주, “이 좋은 감, 다음주까지”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프리디 그룹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준우승 하고 다음주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효주는 7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649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몰아치고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셀린 부티에(15언더파 273타·프랑스)에 2타 뒤진 2위에 올랐다. 지난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에 1타 차로 물러난 데 이어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이자 7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선두와 7타차 공동 9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1타차 2위로 마쳤으나 이후 부티에가 17번홀(파4)에서 10m 짜리 버디 퍼트를 넣고 2타차로 달아나자 아쉬운 미소를 지으며 우승 희망을 접었다.
이날 내내 다리를 절며 경기한 김효주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일단 스코어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쇼트 게임이 잘 됐고, 발이 아프다 보니 나 자신을 내려놓고 플레이 한게 오히려 압박감을 덜고 좀 더 좋은 점수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10일부터 잉글랜드 서리의 월튼 히스GC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위한 샷감 조율을 마친 김효주는 “오늘 너무 잘 쳐서 이 좋은 감을 다음주로 이어갔으면 좋겠다. 몸 컨디션이 괜찮으면 좋겠고,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까지 LPGA 통산 5승(메이저 1승)을 거둔 김효주는 올해 메이저대회에서는 US오픈 공동 6위로 한 차례 톱10에 올랐다.
지난주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프랑스 출신 우승자가 된 부티에는 2주 연속 우승을 거두며 릴리아 부(미국), 고진영, 인뤄닝(중국)을 제치고 가장 먼저 시즌 3승 고지를 밟았다. 2019년, 2021년 한 차례씩 우승하고 지난 3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3번째 우승을 챙긴 부티에는 무서운 상승세로 2승을 추가하고 통산 5승을 달성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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