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차기 KT CEO 후보에 대한 과방위 입장 들어보니...대체로 '찬성'

안세준 2023. 8. 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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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에 대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은 대체로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전 KT CEO 후보에 강하게 반발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드러낸 것이다.

홍 의원은 "이번 KT CEO 후보자 최종 3분 모두 정치인 출신은 배제됐다. 기업과 학계에서 나름대로 전문성과 경력이 있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 후보자는 LG에서 실적으로 입증한 분인 만큼 잘 이끌어나갈 것으로 본다"고 치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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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김영섭 후보자에 격려 목소리…야권 일각선 '권력 입김' 의심 평가 유보

[아이뉴스24 안세준,이영웅 기자] 김영섭 KT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에 대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은 대체로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전 KT CEO 후보에 강하게 반발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드러낸 것이다. 반면에 야당 일각에서는 "권력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평가를 유보했다.

지난 3월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김영식 의원(왼쪽)과 박성중 의원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KT 차기 CEO 인선에 대해 '이익카르텔', '그들만의 리그'라며 지적하고 있다. [사진=박성중 의원 블로그]

7일 국회 과방위 소속 김영식 위원(국민의힘)은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차기 KT CEO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도출되지 않았다. 이전까지는 KT 이사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며 "(그런 점에서)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전의 문제점을 개선한 시스템을 구축했고 결과를 도출했다는 것이다.

LG맨 출신인 김 후보자에 대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LG는 오너가 있는 기업이고 KT는 오너가 없는 기업"이라면서도 "누구든지 들어가는 부처나 기업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밖에 없다. (김 후보자도) 오너가 있는 시스템과 없는 시스템 차이를 잘 구분해 운영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같은 상임위 소속인 홍석준 의원(국민의힘)도 김 후보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 의원은 "이번 KT CEO 후보자 최종 3분 모두 정치인 출신은 배제됐다. 기업과 학계에서 나름대로 전문성과 경력이 있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 후보자는 LG에서 실적으로 입증한 분인 만큼 잘 이끌어나갈 것으로 본다"고 치켜 세웠다.

KT는 민영화된 기업이기 때문에 정부나 정치권 등 외부 세력이 평가·개입해선 안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과방위 소속 윤두현 위원(국민의힘)은 "KT는 민영화된 기업이다. (차기 CEO 인선은) 우리가 끼어들 일은 아니다"며 발언에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지난 3월 박성중 과방위 야당 간사를 비롯한 김영식·윤두현·홍석준 등 여권 의원들은 KT이사회가 직전 경선에서 발표한 차기 CEO 면접대상자(숏리스트) 4인에 대해 '이익카르텔', '그들만의 리그'라며 비판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당시 이들은 "CEO 4명 중 한 명인 윤경림 후보자는 이사회 맴버로, 심판이 선수로 뛰고 있는 격이기에 출마 자격이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군에 넣어 그들만의 이익카르텔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윤경림 후보자의 경우 우연히 얻은 기득권으로 소유분산기업인 KT를 자신의 소유인 것처럼 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점에서 (우리가) 문제를 제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과방위 야당 측은 "이번 CEO 인선 과정에서 권력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순 없다고 주장했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앞서 KT 내부에서 진행되던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국민연금이 중단시키면서 새로운 프로세스가 시작됐다. 이번 프로세스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했는지 안 했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김 여부를 아직 평가할 순 없으나 이전과 다른 프로세스를 통해 절차가 진행됐기 때문에 의심의 눈초리로 볼 수 밖에 없다"며 "김 후보자가 (KT CEO에 낙점될 정도로) 그동안 엄청난 성과를 보였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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