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떠난지 '벌써 1년'…달 지도까지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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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달 탐사선 '다누리'가 발사 1주년을 맞아 달의 다양한 분화구들을 찍은 새로운 임무 성과를 공개했다.
다누리는 오는 12월에도 임무 시작 1주년을 맞아 다양한 임무 사진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누리는 지난해 8월5일 오전 8시8분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이후 145일 간의 지구-달 항행을 통해 12월27일 달 임무궤도 진입에 최종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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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탐사 심포지엄'도 첫 개최…달·화성·소행성 탐사 논의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한국형 달 탐사선 '다누리'가 발사 1주년을 맞아 달의 다양한 분화구들을 찍은 새로운 임무 성과를 공개했다. 다누리는 오는 12월에도 임무 시작 1주년을 맞아 다양한 임무 사진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일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 및 우주탐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이상률 항우연 원장, 김영철 연구재단 사무총장, 다누리 개발∙운영 관련자 및 국내 우주탐사 관련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다누리의 성과와 운영현황을 공유하고 발사 1주년을 축하했다.
2025년까지 임무 연장한 다누리…12월 임무 시작 1주년 성과 공개 예정
'우주탐사 심포지엄'도 첫 개최…달·화성·소행성 탐사 계획 나눈다
다누리 임무 성공을 통해 우리나라는 우주탐사 불모지에서 세계 7번째로 달 궤도에 탐사선을 투입·운용할 수 있는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게 됐다. 다누리는 국내 최초 지구-달 사진 촬영(’22.8.26), 세계최초 우주인터넷을 통한 영상·사진 데이터 전송(’22.10.28) 등 다양한 과학·기술적 성과를 도출해냈다.
다누리는 달 임무궤도에 진입한 이후 올해 2월3일까지 약 1개월에 걸쳐 시운전운영을 완료했고, 2월 4일 정상임무운영에 착수해 6개의 탑재체로 달 착륙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 우주인터넷기술 검증 등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 중이다.
임무 수행 과정에서 다누리는 국내 최초로 달 뒷면 촬영(’23.3.22.)사진을 보내오는 등 안정적인 달 관측 및 데이터 송·수신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6월에는 다누리의 달 탐사 연구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임무운영기간을 기존 2023년 12월까지에서 2025년 12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다누리의 잔여 연료량과 본체 영향성 분석 결과 임무 기간을 2년 연장해도 무방한 것으로 판단됐다.
특히 이번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에서는 다누리의 다양한 성과물들이 추가로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누리는 ▲다량의 얼음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에르미트-A 분화구 ▲분화구 경계면에 아르테미스 III 유인탐사 착륙후보지가 있는 아문센 분화구 등의 촬영사진들(고해상도카메라)과 ▲달의 대표적인 자기이상지역인 라이나 감마 스월의 촬영사진(광시야 편광카메라) ▲감마선분광기의 관측자료로 만든 토륨 원소지도 초안 ▲달 남극점의 영구음영지역인 스베드럽 분화구의 촬영 사진(NASA 섀도우캠) 등을 선보였다.
다누리는 2025년 12월까지 달 임무궤도를 돌며 달 관측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특히 오는 12월에는 다누리 임무 수행 1주년을 기념해 달 착륙후보지 사진, 5종의 달 원소지도, 달 방사선환경지도 등 다양한 성과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 이후에는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가치와 필요성'을 주제로 제1회 우주탐사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우주탐사 심포지엄은 대한민국 우주탐사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현장의 우주탐사 관련 과학연구·기술개발 수요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이번 논의를 시작으로 달, 화성, 소행성 등 다양한 분야별로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날 첫번째 심포지엄에서는 달, 화성 등 개별적인 탐사 분야 전략 수립에 앞서 '우리나라가 왜 우주탐사를 추진해야 하는가'에 대해 과학·기술·경제·철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그 가치와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천이진 항우연 위성우주탐사체계설계부장은 '글로벌 우주탐사 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첫 발제를 맡았다. 그는 미국, 일본, EU(유럽연합) 등 글로벌 우주개발 선도국들의 우주탐사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소개하며, 세계 우주탐사 분야의 경쟁이 확대되고 치열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같은 글로벌 환경에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이어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가 '미래사회와 우주탐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박 대표는 미래 사회에서 우주탐사의 역할, 우주탐사가 가져올 미래 사회의 변화, 그리고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가치 및 필요성에 대해 발표하며 국가 미래 발전 차원에서 우주탐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발표 후에는 우주탐사 분야 산·학·연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우주탐사의 필요성 및 우리나라의 우주탐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구체적인 전략에 대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에서 "다누리의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이 인류의 우주탐사에 기여하는 진정한 달 탐사 참여국가가 됐다"며 "다누리가 내딛은 첫걸음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우주의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여러 전문가분들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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