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1년 맞아 새로운 달 사진 보내온 ‘다누리’

이종현 기자 2023. 8. 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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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달 탐사선인 '다누리'가 발사 1주년을 맞아 달에서 찍은 새로운 사진들을 보내왔다.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III의 착륙 후보지를 찍은 사진도 포함됐다.

현재 다누리는 6개의 탑재체를 통해 달 착륙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 우주인터넷기술 검증 등의 과학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1주년 기념식에는 다누리가 촬영한 다양한 달 사진이 새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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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항우연,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 개최
다누리에 실린 섀도우캠(ShadowCam)으로 촬영한 달의 스베드럽 분화구 모습. 노르웨이 북극탐험가 스베드럽의 이름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 역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착륙 후보지 중 하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난 7월 26일 다누리의 고해상도카메라로 촬영한 달 아문센 분화구 사진. 아문센 분화구는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III의 착륙 후보지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내 첫 달 탐사선인 ‘다누리’가 발사 1주년을 맞아 달에서 찍은 새로운 사진들을 보내왔다.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III의 착륙 후보지를 찍은 사진도 포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일 오후 대전 항우연 본원에서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 및 우주탐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이상률 항우연 원장, 김영철 연구재단 사무총장 외에 다누리 개발과 운영을 맡은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다누리는 작년 8월 5일 오전 8시 8분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이후 145일 동안 지구-달 항행을 거친 뒤 작년 12월 27일 달 임무궤도에 최종 진입했다.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달 궤도에 탐사선을 투입한 국가가 됐다.

현재 다누리는 6개의 탑재체를 통해 달 착륙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 우주인터넷기술 검증 등의 과학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다누리의 잔여 연료량을 감안해 당초 올해 말까지였던 임무운영기간을 2025년 말로 연장했다.

이번 1주년 기념식에는 다누리가 촬영한 다양한 달 사진이 새로 공개됐다. 다량의 얼음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에르미트-A 분화구(Hermite-A Crater), 분화구 경계면에 아르테미스III 유인탐사 착륙후보지가 있는 아문센 분화구(Amundsen Crater)를 다누리의 고해상도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들이다.

이외에도 광시야 편광카메라로 달의 대표적인 자기이상지역인 라이나 감마 스월(Reiner Gama Swirl)을 찍은 사진과 감마선분광기의 관측자료로 만든 토륨 원소지도 초안, 달 남극점의 영구음영지역인 스베드럽 분화구(Sverdrup Crater)의 촬영 사진도 공개됐다.

다누리의 고해상도카메라로 촬영한 훔볼트 분화구 중심부와 주변 골짜기를 확대한 이미지./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 궤도를 돌고 있는 모습의 상상도. 뒤로 지구가 보인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1주년 기념식 뒤에는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가치와 필요성을 주제로 제1회 우주탐사 심포지엄도 열렸다. 우주탐사 심포지엄은 대한민국 우주탐사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현장의 우주탐사 관련 과학연구·기술개발 수요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이번 논의를 시작으로 달, 화성, 소행성 등 다양한 분야별로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이종호 장관은 “다누리의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이 인류의 우주탐사에 기여하는 진정한 달 탐사 참여국가가 됐다”며 “다누리가 내딛은 첫걸음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우주의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여러 전문가분들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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