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만든 신품종 포도 '레드클라렛'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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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이 육성한 신품종 포도인 '레드클라렛'이 동남아 등으로 수출된다.
샤인머스켓에 치우친 포도재배 품종을 다양화해 수출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10년 전 샤인머스켓처럼 소비자 생산자 유통업체 모두가 만족하는 품종을 경북이 육성해 수출하게 됐다"며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과 다양한 품종 개척으로 경북 포도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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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선적식 및 품종 평가·시식회
샤인머스켓처럼 껍질째 먹는 포도
수확기 빨라 홍수출하 방지 효과도
경북이 육성한 신품종 포도인 ‘레드클라렛’이 동남아 등으로 수출된다. 샤인머스켓에 치우친 포도재배 품종을 다양화해 수출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7일 상주시 모동면 서상주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레드클라렛 수출식 및 현장평가회를 열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강영석 상주시장, 포도 재배농가, 수출업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레드클라렛은 이날 베트남으로 가는 1.5톤 분량에 대한 선적식에 이어 16, 17일엔 싱가포르와 홍콩 행 선적이 예정돼 있다.
경북은 국내 최대 포도 주산지다. 지난해 말 현재 재배면적은 8,204㏊로 전국(1만4,655㏊)의 56%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수출액은 전국 수출의 88.1%인 2,709만 달러로, 압도적이다. 하지만 수출 포도 대부분이 일본에서 육성한 샤인머스켓이다. 로열티를 주는 품종은 아니지만, 특정 품종에 지나치게 치우친 데다 외국 품종이라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약 10년 전부터 고품질 포도 품종 개발에 나섰고, 고품질 붉은 포도인 레드클라렛을 육성하는 데 성공했다. 샤인머스켓처럼 알이 굵으며, 껍질째 먹는 품종이다. 당도는 21브릭스로 샤인머스켓을 웃돌 정도다. 특히 중국 베트남 홍콩 등에서 선호하는 적색이어서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게다가 노지 비가림재베를 할 경우 수확기가 9월 상순으로, 9월 말인 샤인머스켓보다 3주 가량 이르다. 홍수출하에 따른 가격폭락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수출하는 레드클라렛은 대형 비닐하우스에서 조기 재배한 것들이다.
지난해까지 2년간 지역 농가에서 현장적응 재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8개 국내 묘목생산업체(단체)와 로열티를 받고 묘목을 생산할 수 있도록 통상실시권을 계약했다. 경북도는 2025년까지 180㏊ 14만 그루를 보급하고, 이후 농가 반응에 따라 확대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레드클라렛에 이어 아삭한 식감과 향기가 일품인 골드스위트(녹황색), 수확기가 빠른 루비스위트(적색), 사과맛의 캔디클라렛(주황색) 등의 우수품종을 도내에 확대보급하기로 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10년 전 샤인머스켓처럼 소비자 생산자 유통업체 모두가 만족하는 품종을 경북이 육성해 수출하게 됐다”며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과 다양한 품종 개척으로 경북 포도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피력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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