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위대, 군함 승선프로그램 태평양 섬나라로 확대…"中에 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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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이 해외 군·경찰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해상자위대 호위함 '이즈모'의 승선협력프로그램의 대상국을 태평양 도서국으로 확대했다.
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은 6일부터 13일까지 호주 인근 해역에서 이즈모함의 훈련 견학과 업무 체험 등 승선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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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방위성이 해외 군·경찰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해상자위대 호위함 '이즈모'의 승선협력프로그램의 대상국을 태평양 도서국으로 확대했다.
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은 6일부터 13일까지 호주 인근 해역에서 이즈모함의 훈련 견학과 업무 체험 등 승선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참가 도서국은 피지, 바누아투, 사모아 등 10개국이다. 군대를 둔 피지, 통가에서는 군 간부를 파견했고, 다른 국가는 해안경비대와 경찰 관계자가 파견됐다. 참가국들은 호주 동부 브리즈번에서 북부 다윈까지 항행하며 함내 업무와 훈련을 배운다.
이즈모함은 해상자위대의 최대 호위함으로 헬리콥터가 탑재된다.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 이착륙이 가능한 개조작업을 진행해 사실상의 전투기 전용 항공모함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방위성은 승선 프로그램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에 대해서만 실시해 왔으나, 이번에 군대가 없는 국가도 추가한 것은 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늘리는 중국에 대항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산케이가 짚었다.
태평양 도서국은 일본이 내건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 실현의 핵심 지역으로 파푸아뉴기니와 피지에 대해 인도적 지원·재해구호, 위생 등의 분야에서 지원한 적 있다.
중국도 남태평양에 경제 지원을 지렛대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9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국교를 수립한 솔로몬제도는 올해 승선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중국 함정의 기항이 가능하도록 하는 안보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산케이는 "남태평양은 미국과 일본을 잇는 해상교통로(Sea Lane)에 위치하고 있다"며 "일본은 미국, 호주와 협력해 이 지역에서의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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