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文,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후회한다’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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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을 후회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2021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문재인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완성하고, 마무리한다고 약속하고 검찰총장이 된 사람이니 그 본분을 지키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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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을 후회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최 의원은 지난 6일 밤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에 출연,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임명 비화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 검증 후 후보들을 '흠결 없음, 일부 흠결, 상당 흠결, 중대 흠결' 등 네 단계로 나누는데, 당시 윤 후보의 경우 '중대 흠결'에 해당해 부적격이라는 보고서를 여러 차례 올렸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중대 흠결'에는 탈세, 부동산 투기, 병역 기피 같은 명확한 '중대 흠결'이 있고, 업무 과정에서 갈등이나 태도 같은 '상당성 중대 흠결'이 있었다"며 "제 기억에 (윤 후보는) '중대 흠결'이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그 이유에 대해 "특수부 검사로 수사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검찰 문제에 끼어서 정치를 한다(고 판단했다)"며 "이 사람의 태도나 행적으로 볼 때 잘못된 문화나 폐습을 너무 많이 갖고 있고, (여기에서) 벗어나기 힘든 사람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왜 검찰총장에 임명됐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저로서는 알 수 없는 부분"이라며 "나중에 문 전 대통령이 민정수석실 비서관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애초에 내 구상은 실패했고, 윤 총장을 임명한 것을 후회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주장하며 사실상 대통령 인사권에 개입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그는 "당시 윤 총장이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책망하듯이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조 장관을 낙마시켜야지 왜 계속 두냐'고 따졌다고 한다"며 "윤 총장이 '이런 식으로 하면 사표를 내겠다'고 했고, 김 전 수석은 이 내용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이 보고받고 표정이 굳어진 채 '그러면 (윤 총장의) 사표를 받으시라'고 했다"며 "당시 회의에 참석한 분들 모두 이건 명백한 인사권 개입이자 도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판단하고도 왜 윤 총장을 정무적으로 정리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최 의원은 "(청와대) 민정이라도 (윤 총장을) 만나서 자제시켰어야 한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러면 (윤 총장은) 분명히 그걸 공개하고 흘려서 언론플레이하고도 남을 사람이라 판단했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2021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문재인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완성하고, 마무리한다고 약속하고 검찰총장이 된 사람이니 그 본분을 지키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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