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X신 초구부터"…생방송 중계서 욕설한 김태형 전 감독

신수정 2023. 8. 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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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즌까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감독을 지내다가 올 시즌부터 해설위원으로 나선 김태형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중계 도중 욕설을 해 논란이 일었다.

김 해설위원은 지난 6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욕설을 내뱉었다.

김 해설위원은 두산 감독 시절인 지난 2019년에도 경기 중 상대 팀 선수단에 막말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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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전 시즌까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감독을 지내다가 올 시즌부터 해설위원으로 나선 김태형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중계 도중 욕설을 해 논란이 일었다.

김태형(가운데) 해설위원이 이순철(오른쪽) 해설위원, 정우영 캐스터와 경기를 중계하고 있다. [사진=SBS스포츠 캡처]

김 해설위원은 지난 6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욕설을 내뱉었다.

당시 KIA는 3-4로 끌려가던 9회 말 2사 1, 2루 상황 속에서 나성범이 한화 박상원의 초구를 받아치면서 경기를 4-4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에 경기는 10회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선수들과 심판이 연장 경기를 치르러 그라운드에 자리를 잡았고 정우영 캐스터는 "10회가 됐다"라며 다시 해설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때 김 해설위원은 해설이 시작됐음을 인지하지 못했는지 "아 X신. 초구부터"라고 욕설을 했고 이는 여과없이 송출됐다.

이에 정 캐스터가 놀라며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리겠다"고 수습했고, 이순철 해설위원은 "타구에 힘이 실렸다"며 앞선 동점 상황에 대한 해설을 이어갔다. 이후 한화의 득점 없이 10회 초가 마무리됐다.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된 김태형 전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SBS 스포츠]

이후 정 캐스터는 10회 말 시작 전 "앞서 저희가 잠깐 사담을 했을 때 이야기가 카메라에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김 해설위원은 "아직 제가 모니터를 보는 게 조금 어색하다"며 "양해 바라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 해설위원은 두산 감독 시절인 지난 2019년에도 경기 중 상대 팀 선수단에 막말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김 해설위원에게 벌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4 무승부를 거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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