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변호사 전원 사임하자 특수교사 ‘선처’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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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웹툰작가 주호민(42) 씨의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 사건을 맡기로 한 사선 변호인들이 모두 변호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사들이 모두 사임한 배경에는 사건 검토과정에서 유죄 판결이 나오기 어렵다는 판단과 함께 여론이 주 씨측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것이 원인이 되지 않았냐는 관측이 나온다.
주 씨측은 사선 변호인이 모두 사임한 뒤 특수교사 A씨에게 만나자고 요청했고, 2차 입장문을 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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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유명 웹툰작가 주호민(42) 씨의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 사건을 맡기로 한 사선 변호인들이 모두 변호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씨는 변호사들이 사임하자 2차 입장문을 통해 특수교사의 선처를 위한 탄원서를 내겠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주 씨측 변호를 맡은 한 법무법인 소속 변호인 2명이 지난 2일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맡기로 한지 불과 이틀 만이다.
사선 변호사들이 모두 사임함에 따라 주 씨 아들의 변호는 국선변호인 한명이 맡게 된다.
변호사들이 모두 사임한 배경에는 사건 검토과정에서 유죄 판결이 나오기 어렵다는 판단과 함께 여론이 주 씨측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것이 원인이 되지 않았냐는 관측이 나온다.
주 씨측은 사선 변호인이 모두 사임한 뒤 특수교사 A씨에게 만나자고 요청했고, 2차 입장문을 낸 것으로 보인다.
주 씨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특수교사 고소가 어리석었다"며 "선처 탄원서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살짜리 자폐 아이를 성추행범이라고 칭하는 자극적인 보도 만은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공개된 공소장에는 특수교사 A씨가 "진짜 밉상이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 거냐. 친구들한테 가고 싶냐, 못 간다,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싫다, 너 싫다, 나도 너 싫다, 정말 싫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류재연 나사렛대 특수교육과 교수는 주 씨 아들과 관련한 녹취록과 음성 녹취를 모두 들은 뒤 "선생님은 1도 문제 행위가 없었다. 기소될 이유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주호민 부부는 지난해 9월 경기도 용인 모 초등학교 특수교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주 씨의 아들이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벗는 등 돌발행동을 해 일반학급에서 특수학급으로 분리됐는데, 그때 교사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점을 녹음기를 몰래 넣어 녹음해 문제 삼았다. 기소된 특수교사는 직위해제됐다가 지난 1일 경기도교육감 직권으로 복직했다.
이 사건에 대한 3차 공판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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