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흉기난동' 피의자 신상공개여부 잠시 후 결정

강창구 2023. 8. 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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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난동 사건 20대 피의자 최모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가 잠시 후 결정됩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잠시 후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

[기자]

14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가 잠시 후 결정됩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잠시 후 오후 2시부터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피의자 22살 최모씨에 대한 신상공개여부를 결정합니다.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를 야기한 피의자에 대해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알권리와 재범 방지,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공개하는 건데요, 최씨의 경우 관련법이 정한 신상 공개 요건에 부합합니다.

경찰은 지난달에도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에 대해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신상정보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조선은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시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습니다.

분당 흉기난동 피의자 최 씨 역시 지난 3일 오후 성남 분당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층과 2층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둘러 9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또 흉기 난동 직전에는 모친 소유의 모닝 승용차를 몰고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5명을 들이받아 이중 1명이 숨지고 4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앵커]

구속된 최씨는 범행 전에 신림동 살인사건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등 사전 준비한 정황이 포착됐다면서요?

경찰 수사 상황도 궁금한데요.

[기자]

피의자 최씨는 지난달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발생한 흉기난동사건을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터넷에서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최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결과 '신림동 살인'은 물론 '사시미칼', '가스총', '방검복' '칼 들고 다니면 불법' 등의 키워드를 범행 한 달 전부터 검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또 최 씨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며 작성한 글들을 찾아내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지난달 29일 흉기를 들고 있는 사진을 이 커뮤니티에 올리며 "밖에 나갈 때 회칼 들고 다니는 23살 고졸 배달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범행 전날에는 "서현역 지하에 디저트 먹으러 가는 중"이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그날은 최씨가 인근 마트에서 흉기 2점을 구입하고 서현역에 갔다가 범행을 포기하고 돌아간 날입니다.

경찰은 최씨의 범행동기와 배경을 규명하기 위해 어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범행 당시 심리상태 등을 분석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서현역 #분당흉기난동 #신상공개심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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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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