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잼버리 공무원들 99번 해외출장…1000억원 예산 따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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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총체적 난맥상을 겪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1000억원 예산의 세부집행 내역을 추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새만금 잼버리 준비를 위해 그간 투입된 정부·지자체 직접예산은 1000억원 이상으로 가히 천문학적 액수다. 도대체 그 돈이 다 어디로 증발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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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총체적 난맥상을 겪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1000억원 예산의 세부집행 내역을 추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새만금 잼버리 준비를 위해 그간 투입된 정부·지자체 직접예산은 1000억원 이상으로 가히 천문학적 액수다. 도대체 그 돈이 다 어디로 증발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엄청난 예산이 제대로 집행됐다면 최상급 인프라를 갖췄어야 마땅했고 역대 최고 잼버리라는 안팎의 호평을 받았을 것"이라며 "기가 막히게도 1000억 예산 상당 부분이 불필요한 용처에 과용되거나 심지어 흥청망청식 외유성 해외출장 잔치에 탕진됐음이 드러나고 있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잼버리 준비를 위한 관계기관 공무원들은 8년간 총 99번의 해외 출장을 갔다고 한다. 기관별 횟수는 전라북도측 55회, 부안군 25회, 새만금개발청 12회, 여성가족부 5회, 농림축산식품부 2회"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출장보고서 내용은 더욱 가관"이라며 "'세계잼버리 성공개최 키맨 면담 및 사례조사'를 하겠다며 공무원들이 스위스·이탈리아 6박8일 출장길에 올랐으나 실제로는 첫날 유럽스카우트 이사회 전(前) 의장을 만나고 둘째 날 세계스카우트센터를 방문한 게 전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남은 기간 잼버리 유치 경험도 없는 유명 관광지를 찾는 일정 만큼은 꼭 챙겼다는 것"이라며 "영국 버킹엄궁전·웨스트민스터사원, 프랑스 몽마르트르 포도 축제, 몽생미셸 수도원 등을 찾았고, 중국 상하이와 대만 타이베이에서 크루즈를 타거나 고층 전망대에 오르기도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공무 목적으로 세금 들여 간 출장에서 이게 무슨 짓인가. 이쯤 되면 이건 대국민 사기극이고 공금횡령 수준이 아닐까 싶다"며 "그간 세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세부 집행내역을 꼼꼼히 따져봐야겠다. 예산에 빨대를 꽂아 부당이익을 챙긴 세력은 없었는지 그 전말을 소상히 파악해 못된 짓을 하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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