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첫 승 노린다…8일 클리블랜드전 등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8일 오전 8시10분(한국시각·SPOTV NOW 생중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지난해 5월27일 엘에이(LA) 에인절스전 이후 438일 만에 승수 쌓기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시즌 처음 등판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실점의 성적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해 6월 왼팔꿈치 수술 이후 14개월 만의 빅리그 등판이었는데 평가는 엇갈렸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시속 146.5㎞밖에 나오지 않았고, 체인지업 제구도 안 돼 난타를 당했다.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 팀을 상대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한 것은 다행이었다.

류현진이 상대하는 클리블랜드는 7일 현재 54승58패 승률 0.482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승률만 놓고 보면 아메리칸리그 전체 11위로, 볼티모어보다는 상대하기 쉽다. 장타력이 떨어져서 메이저리그 전체 팀 홈런(84개) 꼴찌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팀 타율은 전체 15위(0.251).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패배 없이 2승을 올린 바 있다.

류현진에 맞서는 클리블랜드의 선발 투수는 우완 투수 개빈 윌리엄스(24)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했고 1승3패 평균자책점 3.38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평균 시속 95마일(152.9㎞), 최고 구속 101마일(162.6㎞)의 강속구를 던지는 루키다.

불 붙은 타선으로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토론토는 현재 63승50패(승률 0.558)로 아메리칸 동부지구 3위에 올라 있다. 와일드카드 순위로는 아메리칸리그 3위여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열려 있다. 와일드카드 경쟁 4위 팀 시애틀 매리너스와는 2.5경기 차. 메이저리그는 리그별로 3팀에 와일드카드 출전권을 준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