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2’ 손석구 “최현욱에 반해, 어리고 연기한지 얼마 안 됐는데‥” [EN:인터뷰]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손석구가 후배 배우 최현욱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손석구는 8월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각본 김보통 한준희/연출 한준희) 인터뷰에서 '불고기 괴담' 에피소드 중 연기 호흡을 맞춘 최현욱(신아휘 역)에 대해 언급했다.

'D.P.'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손석구는 '불고기 괴담'에서의 최현욱과 대립신에 대해 "연기 대결은 아니고 같이 재밌게 했다"고 운을 떼며 "(최현욱에게) 정말 반했다. 나이가 정말 어리더라. 20대 초반인가 그럴 거다. 연기한 지도 얼마 안 됐더라. 저는 연기를 늦게 시작했고 10년 정도 하니까 현욱이가 하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하게 됐는데 '넌 어떻게 그렇게 잘해?' 물어본 적 있다. 'D.P.'에 젊은 병사들을 연기한 젊은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데 놀라웠다. 현욱이 보면서 많이 느껴서 궁금했다. '뭘 보고 어떻게 하면 저렇게 하지' 신기해 하면서 연기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본인 말로는 (대립 신을 촬영할 때) 긴장도 됐다고 하고 저 때문에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제가 현욱이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얄밉게도 했다가 안타깝게도 했다가 그렇게 연기하지 않나. 대단하더라. 존경스럽더라"고 칭찬했다.

안준호, 한호열 중에서 선택하라면 어떤 캐릭터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준호, 호열 중 선택하라면 호열이가 더 나을 것 같다. 준호를 하려면 액션을 엄청 해야 한다. (정)해인이 몸 진짜 좋다. 만나면 항상 팔뚝을 만져보는데 엄청나다. 워낙 운동을 좋아하더라. 연기할 때 되게 진중한 친구이기 때문에 준호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저는 '범죄도시3' 하면서 액션을 배우기도 했지만 호열의 구강 액션이 저와 더 맞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한편 손석구는 JTBC 드라마 '나는 해방일지', 영화 '범죄도시3'로 큰 인기를 얻은 후 다작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성장세에 따른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제가 많이 나오는 작품을 찍을 때나 적게 나오는 작품을 찍을 때나 촬영하는 건 똑같다. 한 컷, 한 신 찍는 프로세스는 똑같기 때문에 분량적으로나 비중이나 극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게 무거워진다고 해서 부담스러운 건 없다"며 "특히 한준희 감독님과는 많이 작업했고 워낙 잘 맞는다. 즉흥적이고 계속 새로운 것을 하는 데에 오픈 마인드다. 거리낌이 없다. 그런 감독님을 만났을 때 제 능력이 더 발휘되는 것 같아서 설렐 뿐 부담은 없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 번에 한 작품만 하면 집중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지난 2년 동안 다작을 했는데 그걸 더 선호한다. 한 번에 여러 편을 하는 게 집중이 더 잘 됐다. 'D.P' 시즌2도 디즈니+ '카지노'와 넷플릭스 '살인자o난감'과 같이 했다. 집중도가 더 올라가는 느낌이었다"며 "연극 '나무 위의 군대'가 다음주에 끝나면 처음으로 3개월 쉴 거다. 정신적으로는 힘든 게 없는데 육체적으로는 좀 쉬어야겠다는 시기가 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작품을 고르는 기준으로는 "개인적으로는 감독님인 것 같다. 본인만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하면 같이 만들어보고 싶은 열망이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