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아 너는 10년 무관이지?'...아스널 신입 '3인방', 첫 경기→커뮤니티실드 트로피 획득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의 신입생 3명이 곧바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스널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극적인 승부였다. 아스널과 맨시티는 전반전에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선제골은 맨시티가 가져갔다. 후반 31분 콜 파머가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은 반격에 나섰고 추가시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슈팅이 마누엘 아칸지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했다.
1-1로 정규 시간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우승팀은 승부차기로 가려지게 됐다. 맨시티는 첫 번째 키커 데 브라이너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왔고 세 번째 키커 로드리의 슈팅도 램즈데일에 막혔다. 반면 아스널은 외데고르, 트로사르, 사카, 비에이라가 차례로 성공시키며 4-1로 승리, 커뮤니티실드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아스널의 뉴페이스들은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아스널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카이 하베르츠, 율리안 팀버, 데클란 라이스를 영입했다. 이적료도 어마어마했다. 하베르츠에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 팀버에 4,000만 유로(약 500억원)를 투자했다.
더욱이 라이스의 이적료는 아스널 역대 최고 이적료이자 잉글랜드 선수 최고 금액인 1억 300만 파운드(약 1,700억원)였다. 지난시즌 아쉽게 놓친 리그 우승 타이틀을 찾아오겠다는 각오가 담긴 이적시장이었다.
효과는 확실했다. 왼쪽 사이드백으로 나선 팀버는 베르나르도 실바를 확실하게 막아냈다. 수비와 함께 공격 진영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라시스도 특유의 활동량과 빌드업 능력으로 왜 아스널이 자신을 원했는지 입증했다.
하베르츠는 가브리엘 제주스의 부상으로 제로톱으로 나섰다. 비록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전방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입생 3인방은 커뮤니티실드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우승의 기분을 만끽했다.
[데클란 라이스·카이 하베르츠·율리안 팀버·미켈 아르테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