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방안전원 대전 이전 추진…연간 3만명 대전서 교육 이수

한국소방안전원 [촬영 안철수, 재판매 및 DB금지]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소방안전관리자 교육을 담당하는 한국소방안전원이 대전에 새 둥지를 튼다.

대전시와 한국소방안전원은 7일 오후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소방안전원 대전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소방안전원은 서울에 있는 본원을 이른 시일 내 대전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승인 절차 등이 필요하다.

대전시는 필요한 부지정보 제공과 신청사 건립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하고,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대전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소방안전원은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취득 및 실무교육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본원과 전국 15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취득을 위해서는 법정 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자격취득 후에도 2년마다 실무교육을 받아야 한다.

소방안전원이 이전하면 연간 3만여명이 대전에서 2∼4주간 교육을 받으며 숙박업소나 식당 등을 이용해야 한다. 대전시는 연간 100억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쉽고, 관광·과학·예술·국방·행정 등 풍부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소방안전원 같은 교육기관 입지로는 최적"이라며 "소방안전원 이전은 정부 국정과제인 어디서나 살지 좋은 시대 실현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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