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글 “축구 인생이라는 챕터에 마침표 찍고자 한다”…현역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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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윤영글(36·BK헤켄) 골키퍼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프로라는 자리에서, 특히나 국가대표로 월드컵이라는 중요한 자리에서 아쉬운 결과를 보이며 23년간의 축구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면서도 "지금까지 흘린 땀방울로 아쉬움이 아닌 감사함으로 제 축구선수 인생의 마지막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축구선수로서 살아온 시간 동안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으니, 이 마침표는 아쉬움이 아닌 감사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되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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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윤영글(36·BK헤켄) 골키퍼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윤영글은 6일 인스타그램에 “13살이라는 나이부터 축구를 시작해 23년을 달려왔다”며 “‘23’이라는 숫자가 누군가에게는 마이클 조던의 등번호로 보일지는 모르지만, 저에게는 23년이라는 시간을 초록 잔디의 사각형 안에서 살아온 것이 가장 먼저 다가온다”고 운을 뗐다.
필드 선수에서 골키퍼로 포지션을 전향한 것을 떠올리며 추억을 곱씹은 윤영글은 “항상 핑크 빛만 맴도는 길을 걸어온 것은 결코 아니었다”며 “비시즌과 시즌 동안 끊임없이 몸을 만들고 때로는 좋은 결과로, 때로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기쁨과 낙심을 경험한 축구선수의 인생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일평생의 삶이 한 편의 책과 같다면, 축구선수 생활은 제 인생의 한 챕터였다. 이제 그 챕터의 마지막 문장과 함께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프로라는 자리에서, 특히나 국가대표로 월드컵이라는 중요한 자리에서 아쉬운 결과를 보이며 23년간의 축구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면서도 “지금까지 흘린 땀방울로 아쉬움이 아닌 감사함으로 제 축구선수 인생의 마지막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축구선수로서 살아온 시간 동안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으니, 이 마침표는 아쉬움이 아닌 감사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되짚었다.
이어서 “축구선수 생활의 챕터는 이렇게 마침표가 찍히지만, 인생의 다음 챕터에서도 역시 최선을 다해서 살아보려 한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윤영글은 선수 생활에서 도움을 준 지도자들과 동료들을 거론하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2008년 서울시청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윤영글은 수원 시설관리공단,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오르후스 GF, BK 헤켄을 거쳤다.
성인 대표팀에서는 2015년 첫 선발돼 29경기에 출전해 15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개막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도 한국 대표팀 수문장으로 나섰다. 그는 같은달 25일 조별리그 H조 첫경기인 콜롬비아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전 2실점하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는 못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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